공무원노조 설립신고 수리 및 해직자 원직복직을 요구하는 행안부 앞 농성 14일차를 맞아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농성장을 전격 방문했다.
한명숙 대표를 맞이한 김중남 위원장은 "여기까지 방문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으며 한명숙 대표는 "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공무원노조 설립신고, 해고자 원직복직, 정치표현의 자유 등 공무원 현안문제를 해결하는데 민주통합당이 적극 나서겠다" 고 말했다.
한명숙 대표는 "어려운 시기에 공무원노조가 설립신고, 해직자 복직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라며 "민주당도 노동문제를 해결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명숙 대표는 " 노동조합 설립은 신고제가 아닌가요"라며 "설립신고를 허가제로 운영하는 이명박정부를 심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최근 사찰를 받아온 권정환 전 국제국장이 인사를 하자 한 대표는 "어떤일로 사찰을 받았냐"며 관심을 나타냈으며 권 국장이 설명하자 "한마디로 공포정치죠"라고 이명박정부의 사찰 파문에 일침을 놓았다.
김중남 위원장은 한명숙 대표에게 최근 민주통합당과 공무원노조가 맺은 총선정책협약문을 보여준 뒤 " 8가지 정책협약은 공무원사회의 주요한 현안문제이며 이를 해결하면 공무원노조가 활발히 움직여 공직사회를 바꿔나가는데 이바지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협약을 지켜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어려운 시기이며 만만치 않다. 총선 승리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한명숙대표의 방문은 30여분 이어졌으며 농성 참석자와 격식없는 대화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