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적으로 강원도에 가까워 다른 곳보다 겨울이 더 빨리 찾아오는 곳, 가을의 끝을 따라 제법 쌀쌀진 지난 10일, 충북 제천을 찾았다. 제천시지부에 들어서면 갖가지 종류의 책들이 가득하다. 지부 사무실이 시립도서관으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 2009년 전국적인 노조 사무실 폐쇄가 있고 나서 다시 사무실을 복원했을 때, 이를 지키고자 조합원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일당백의 정신으로 강원지역 소방공무원을 하나로 묶어내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새내기 간부들의 소식이 들려왔다. 강원 영동과 영서지역을 넘나들며 쉴 새 없이 조직사업에 매진하고 있는 강원소방지부 권영각 지부장(이하 권)과 신홍모 사무국장(이하 신)을 만나 그들의 ‘행복한 일상’에 대해 들어봤다.할 거면 민주노총 해야죠.권 : 양양소방서 직협회장을 하면서
일하는 노동자에게 ‘12시 점심시간’이 주는 의미는 특별하다. 서둘러 출근하고 오전 업무를 정신없이 하다 갖는 유일한 휴식이다. 단순히 밥을 먹는 시간의 개념을 뛰어 넘는 것. 모두에게 주어진 권리이지만, 지방자치단체에서 민원업무를 담당한 공무원노동자에게는 전혀 당연하지 않은 권리, ‘12시 점심시간 휴무’가 공직사회의 핫이슈가 됐다. 잃어버렸던 권리를 찾기 위한 공무원노동자들의 반격이 10월 20일 ‘12시 멈춤!’ 공동행동으로 시작된다. 현장에서는 이 투쟁을 어떻게 바라보고 준비하고 있는지 지부장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봤다. 문
지난 6월 15일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조직전환을 결정하고 공무원노조의 새 식구가 된 지부가 있다. 2015년 조직을 이탈한 지 6년 만에 다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품으로 돌아온 전남지역본부 고흥군지부.지부는 조합원 557명 중 81.5%인 454명이 투표에 참여하여 96.7%의 압도적 찬성으로 조직전환을 결정, 지난 달 22일 제22차 중앙집행위원회의
전국 유일무이, ‘동지적 의리’와 ‘인간적 신뢰’로 14년간 이어온 ‘해직자 복직을 위한 촛불문화제’를 지난달 24일 140회를 마지막으로 진행한 동해시지부를 찾아 심성은 지부장과 금진섭 사무국장, 지부 해고자인 김진형, 박영호, 안홍수 조합원으로부터 그동안의 투쟁과 결실에 대해 들어봤다. 2004년 총파업과 동해시지부당시 총파업에 부서별로 조합원들도 대거
“변화를 갈망하는 조합원의 뜻을 모아 담대하게 나아가겠다.”올해 1월 임기를 시작한 임상현 포항시지부장의 선거 슬로건이자 조합원을 대하는 마음가짐이다. 임 지부장은 당선 직후부터 조합원들과 제대로 소통해 지부 분위기를 획기적으로 바꿔보고 싶었다. 조합원의 희로애락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서는 어떤 사업도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 2030세대를 중심으로
서울에서 두 번째로 직장협의회를 만들고, 공무원노조 건설과 민주노조 사수의 험난한 역사를 선두에서 함께 한 지부가 있다. 20년 노조 경험과 문화적 감성을 바탕으로 지부를 이끌고 있는 이해일 지부장과 조합원의 고충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한 창발적 대안을 쏟아내는 41명의 운영위원이 톱니바퀴가 되어 돌아가는 그곳, 바로 서울본부 성동구지부다. 성동구청 5층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세종충남지역본부(본부장 백영광, 이하 세종충남본부)가 지난 31일 오전, ‘노동운동가 故 임복균 동지 1주기’를 맞아 고인이 영면하고 있는 부여군 상천리 묘역에서 1주기 추도식을 진행하고, 오후에는 추모문화제를 열고 고인의 뜻을 이어나갈 것을 결의했다. 이날 추도식에서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은 "민
공무원노조 이병하 정치위원장이 지난 12일 김경수 경남도지사로부터 임용장을 받고, 17년만에 제자리로 돌아갔다. 이에 따른 복직환영식이 25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경남본부 조합원들과 경남도청 동료 및 후배들,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복직환영식은 코로나19 거리두기와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100명 미만 인원제한을 엄수하기 위해 실외에서는 공무원노조 경남본부 주최로, 실내에서는 경남도청노조 주최로 나뉘어 두 차례 진행됐다. 공무원노조 경남본부는 도청 앞마당에서 각 지부 깃발을 도열하고, 이 위원장을 맞았다.이
지난달 14일, 제철기술을 바탕으로 가야금을 만들어 높은 문화 수준을 보유했던 대가야의 고장, 경북 고령을 찾았다. 미세먼지도, 황사도, 구름 한 점 없는 그야말로 ‘쨍한 날’ 대가야의 기운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지산동 고분군 둘레길에서 고령군지부의 ‘힘찬 비상’을 준비하고 있는 류동열 지부장을 만났다. 고령군지부도 공무원노조 출범 초기 ‘잘 나가는 지부’
지난 3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본부 정기대의원대회가 있던 날, 함안군지부가 경남본부의 모범지부로 선정되어 표창을 받았다. 조합원과의 소통을 통해 공무원노조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여냈기에 가능했던 일. 경남본부 함안군지부(지부장 조주환, 이하 함안군지부)는 2008년께 민주공무원노조 시절 ‘라온 제나’라는 밴드를 전국 집
3월 18일, 또 하나의 희소식이 들려왔다.서울본부 은평구지부가 16일부터 3일간 진행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가입 총투표’를 실시해 다시 공무원노조 새 식구가 된 것. 2015년 조직을 이탈한 지 6년 만이다. 올해 1월 임기를 시작하면서 지부 활동 정상화의 첫 단추로 내걸었던 ‘통공노 탈퇴와 공무원노조 재가입’을 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본부 마포구지부(지부장 김정현, 이하 마포구지부)가 31일 정오 서울 마포구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합원에 대한 이명박 정부의 국정원 불법사찰 진상규명과 부당징계 취소를 촉구했다.지난 2009년 이명박 정부는 국정원을 동원해 통합된 공무원노조의 출범과 이후 민주노총 가입을 막기 위해 다양한 노조파괴 공작을 자행했다. 공무원노조
지난 10년 가까운 세월을 비대위로 남아 조합원들과 멀어진 공무원노조 현장이 있다. 경남본부 함양군지부가 바로 그 곳이다. 지리산의 기개와 덕유산의 수려함을 품에 안은 함양, 그곳은 노동조합 척박지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실망하거나 좌절할 이유는 없다. 스스로 작은 불씨가 되어 지부를 살려보겠노라고 분투하는 소중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 그들이 만들어 갈 함
2020년, 가장 본부 중심성을 갖고 일치단결한 곳이라면 부산본부가 아닐까. 1월의 끝자락에 부산을 찾아 박중배 본부장과 최성호 사무처장으로부터 전국에 ‘선한 조직력’(?)을 전파한 힘의 원천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2020년 부산본부의 활약이 대단했다믿고 함께 해 준 지부장 동지들 덕분이다. 작년 부산시 투쟁을 통해 ‘투쟁으로 쟁취한 승리’를 몸소 체득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중앙행정기관본부(본부장 송영섭, 이하 중행본부)가 지난 4일 청와대 앞 1인 시위를 시작으로 국가직 공무원에 대한 차별을 폭로하고 시정을 촉구하는 투쟁에 돌입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국립공주병원 의 경우는 음압시설은 고사하고 개별 격리병실도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밀접 접촉자를 수용하도록 조치되었다. 정신질환 격리병원 특성상 병실
2020년 12월 세밑, 코로나 블루를 뚫고 공무원노조에 희소식이 들려 왔다. 전남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 4천여 조합원이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새 식구가 된 것. 지난달 22일 공무원노조 중앙집행위원회 승인으로 막내 지부가 된 ‘교육청본부 전남교육청지부’를 찾아 박현숙 지부장, 김성현 사무국장에게 그 동안의 과정과 향후 계획을 함께 들었다. 2006년 출범한 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학본부 전주교육대지부(지부장 배성중, 이하 전주교대지부)가 출범했다. 전주교대는 전국 39개 국립대학 중 규모는 아주 작지만, 개교 100주년을 앞둔 역사와 전통이 있는 대학이다.공무원U신문은 전주교대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배성중 지부장을 서면으로 인터뷰했다.배 지부장은 “전주교대에서 20여 년 근무했다. 지금 대학을 보면 너무 일방적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학본부 부산대지부(지부장 송영호, 이하 부산대지부)가 여직원이 기절할 정도로 고성과 폭언을 하는 '갑질'을 한 부산대 경영대학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21일 투쟁에 돌입했다.부산대지부는 직원 제 단체(직원협의회)와 함께 이날 오전 부산대 정문 앞에서 규탄 출근 선전을 진행했다. 중식 선전은 경영대 앞에서 이어갔다. 민주노총 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법원본부(본부장 이인섭, 이하 법원본부)가 7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명수 대법원장과 전국법관대표회의에 검찰의 법관사찰 사건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라고 요구했다. 전국법관대표회의는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인섭 법원본부장은 “도대체 검찰은 어느 시대에 살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