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산 세탁기와 태양광 제품 등에 대해서 세이프 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를 발동했다. 이번에는 우리나라와 중국을 포함한 12개국의 철강제품에 50%가 넘는 관세를 매긴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번 규제 대상에서 캐나다와 일본, 독일, 대만 등은 빠지고 유독 한국만 포함됐다. 미국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압력이 거셀 것이
평화와 화합의 축제,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났다. 북측의 전격적인 대표단 파견과 남북 단일팀 구성으로 모처럼 한반도에 남북화해와 평화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북미대화의 가능성도 점쳐지면서 남북관계 개선은 급물살을 타고 있다.이번 평창올림픽의 하이라이트는 문재인 대통령과 북측 고위급 대표단의 역사적인 만남이었다. 김정은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참석한 김여정
민중들의 촛불혁명으로 조기 대선을 치뤘고 내년 6월에는 새로운 지방권력을 뽑는 지자체선거를 앞두고 있다.이번 대선에서 오랜 세월 노동운동과 진보운동을 했던 분들의 보수야당(지금의 여당) 줄서기가 그 어느 때보다 많았고,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도 그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공무원노조 내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즉 공직에서 해직된 이들은 정치적 자유라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9대 위원장·사무처장 선거가 마무리 되었다.한 달여간 두 후보는 정책과 공약으로 현장을 누비며 조합원들과 만나고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유세에서 현장 조합원들의 반응은 뜨거웠고 후보자들에 대한 기대는 어느 때 보다 컸다. 두 후보의 정책에 대한 지지반응도 첨예했다. 8만7천여명의 선거인수에서 6만6천(75.57%투표율)여명 투표에서 기호2
2019년은 3·1운동이 일어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다. 헌법 전문에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했다고 적혀 있다. 그러니 3·1운동이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3·1운동의 의미는 다양하다. 그 가운데는 독립운동의 새로운 주체가 등장하는 계기였다는 것도 포함
2017년은 미국과 북한 간 강대강 대치가 최고조에 이른 해였다. 미국이 주도하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작년 한 해에만 무려 4차례의 대북 제재 결의를 채택했다. 냉전 시기에 미국이 소련과 중국에 대해 펼쳤던 봉쇄 정책보다 더 강한 압박과 제재가 북한을 대상으로 가해졌다. 미국이 전략무기를 한반도에 총집결하면서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자 북한은 그런 미국을 지
2년 전 한현우 주말부장이 쓴 ‘간장 두 종지’라는 칼럼이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필자는 그 칼럼이 매우 불편했다. 간장 한 종지에 분노하는 한 아재의 속 좁음이 불편했던 게 아니었다. 그 칼럼에서 제일 필자를 불편하게 만들었던 대목은 이 부분이었다.“매식이 일상인 직장인들과 매식이 생계인 음식점 종사자들은 한상 부딪힌다. 서로 조심해야 한다
2014년 12월 19일, 헌법재판소가 통합진보당에 대한 해산 결정을 선고했다. 통합진보당의 해산은 박근혜 정권의 민주주의 파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건이다. 한국 사회가 박정희의 유신 시대를 넘어 이승만 독재 시절로 퇴행한 것을 의미한다. 1958년 2월 25일, 이승만 정권은 조봉암의 진보당을 해산시켰다. (중앙선관위에 등록된 통합진보당의 약칭도 진보당
우리나라는 1991년 12월 ILO에 가입하고 현재까지 189개 협약 가운데 27개는 비준하였으나 1998년 ILO가 제시한 8개 핵심협약 가운데 “결사의자유(87호,98호)와 강제노동 (제29조, 제105호)을 골자로 하는 핵심 4개 협약을 근 25년이 지났음에도 아직까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핵심협약 4개를 모두 비준하지 않은 나라는 회원국 중 중국·
해마다 이맘때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에 공문을 보내 연말정산 혜택을 운운하며 정치후원금을 모금한다. 공무원노조에서 해마다 거부운동을 전개하여 그 모금액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음에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도개선 의지는 없이 해마다 해오던 방식대로 안일하게 정치후원금 모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무원노조가 요구하고 주장하는 내
2014년 3월 5일 당시 행정자치부는 지방자치단체가 지역별 여건과 특정행정수요에 맞게 조직을 운영할 수 있도록 정원관리의 자율성을 확대한다는 취지로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 및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여 기준인건비제를 도입하고 총액인건비제는 폐지했다.기준인건비제는 행정안전부가 제시하는 기준인건비 내에서 지자체가 정원을 자율적으로 운영한다는 점이
지난 11월 15일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역사적인 총파업을 감행한 지 13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이 나라 노동자들의 삶을 벼랑으로 내모는 계기가 되었던 노동악법들을 자본에 헌납하고 얻은 누더기 같은 공무원노동조합특별법을 거부하며 ‘공무원도 노동자다!’ ‘노동기본권이 온전히 보장된 노동조합을 만들자!’는 구호와 함께 특별법 분쇄! 노동기본권 쟁취의 당찬 결의
지난 20일(현지시각)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다고 발표했다. 2008년 10월 테러지원국에서 해제된 지 9년 만이다. 미국의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은 북한을 협상테이블로 복귀시키기보다 북한의 강한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 북한은 2008년 테러지원국 지정이 해제되기 전에도 ‘테러 모자’를 쓰고 협상장에 나갈 수 없다는 논리
정부가 만든 예산안을 심의하는 것은 국회의 중요한 업무 가운데 하나다. 헌법 제54조 제1항에는 “국회는 국가의 예산안을 심의·확정한다”고 적혀 있다. 예산안 심의권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국회가 정부를 견제하는 중요한 수단이 된다.지난 11월 14일부터 내년도 예산안 심의가 국회에서 시작되었다. 그런데 시작과 동시에 황당한 소식이 들려온다. 아니 정확하게
10월28일 촛불항쟁 1주년 행사가 열린다. 촛불혁명으로 우리는 헌정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을 탄핵하여 구속시킨 다음 민주정부를 출범시켰다. 1700만 명이 참여하여 세계를 진감시켰던 촛불혁명의 시작을 알렸던 감격의 그날을 기념하는 것은 마땅한 일이다. 촛불항쟁 1주년을 맞아 어떤 사람들은 문재인 정부 이후의 미온적이고 지지부진한 개혁에 대하여 실망을 감추
2012년 12월 19일은 악몽과 같은 날이었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그렇게 느꼈다. 설마 하던 일이 정말 일어났기 때문이다. 이 날 실시된 18대 대통령선거에서 박근혜가 당선된 것이다. 박근혜의 당선은 곧 유신의 망령이 되살아났음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대통령에 취임하고 난 뒤 스스로 입증했듯이 박근혜는 대통령의 깜냥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투표에 나
탄핵 찬성 234명, 반대 56명!2016년 12월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찬반투표 결과다. 탄핵안 의결정족수가 2/3이므로 200명 이상이 찬성표를 찍어야 하는데 박근혜가 소속된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127명이었으니, 탄핵안가결은 사실상 당시 국회 여야 의원구조상 불가능했다. 그러나 촛불 국민은 127명의 여당 의원 절반을 탄핵에 찬성하게 하는 결정적
10월 29일은 불의한 정권을 탄핵하고 국정을 농단한 대통령을 구속시킨 1,700만 민중촛불이 켜진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촛불의 힘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권도 벌써 6개월이 되어 간다.문재인정권의 출범에 거는 노동자민중들의 기대는 컸다. 무엇보다도 이전 정권의 각종 적폐가 빠르게 청산될 것이라 믿었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의 삶은, 우리의 노동은 바뀌지 않
촛불혁명 1주년, 다시 광화문에 6만여 개의 촛불이 타올랐다. 집회에 참석한 수만의 군중들은 자신들이 세운 대리정부를 향해 완전한 적폐청산과 사회개혁을 주문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5개월, 여전히 청산해야 할 적폐는 많고 갈 길은 멀다.1년 전 국민들은 ‘이게 나라냐’며 촛불을 들었다. 공정하지 않게 취득한 부가 대물림되고 학벌이 신분처럼 기능하며 천만 비
과로사란?과로의 사전적 정의는 ‘몸이 고달플 정도로 지나치게 일함. 또는 그로 말미암은 지나친 피로’로 정의된다. 그러나 약 1천7백만 명 노동자 보호를 위한 ‘근로기준법’, ‘산업안전보건법’ 등에는 과로에 대한 정의가 없다. 다만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시행령 별표3’에서 ‘과로’라는 용어가 등장하는데 ‘업무의 양·시간·강도·책임 및 업무 환경의 변화 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