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들어 우리 국민들은 많은 일들이 경찰과 검찰을 통해서 처리되는 경향이 많아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NLL 문제, 정상회담 녹취록이 국가기록물인지, 대통령기록물인지, 이를 노 전 대통령이 은폐지시를 했는지 하지 않았는지, 이 녹취록을 현 집권세력이 유출해서 이를 선거에 이용했는지, 국가기관이 대선에 개입했는지, 국가정보원직원들을 기소유
임금이 일기를 썼다. 임금의 일기는 150년을 이어갔다. 그리하여 나라의 빛나는 전통이 되었다. 정조로부터 시작한 조선 임금들은 일기를 썼다. 500년 왕조를 이어간 조선의 저력은 투철했던 기록정신을 통해 면면히 드러난다. 언필칭, 기록을 빼놓고는 결코 조선을 말할 수 없다. 무려 500년을 계속한 기록들과 단일한 사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남긴 기록들과 기록
요즘 우리 사회는 나와 다른 것들을 배척하고 몰아내기 위한 광풍이 어느 곳을 가릴 것 없이 몰아치고 있다. 개인적이고 정치적인 호불호를 떠나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거치며 서로 다른 가치와 문화를 존중하고 받아들임으로 사회의 다양성을 담보하는 성숙한 사회의 모습이나 사회의식, 공동체의식, 민주 의식 등은 이미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전 이명박 정권 때부터
24일 오후 2시,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이 전교조에 대해 법외노조를 통보함으로써 전교조는 14년의 합법적 지위를 상실하고 말았다. 박근혜 정부 들어 지난 8월 2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에 대한 네 번째 설립신고를 반려한데 이어 전교조 까지 법외노조로 만들어 버려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법외노조원 20만 시대가 도래 하고 말았다.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설립신고와 관
형사소송법은 공소제기의 기본원칙으로 기소독점주의와 기소편의주의를 취하고 있다. 기소독점주의는 국가기관 중에서 검사만이 공소를 제기하고 수행할 권한을 갖는 것을 말하고, 기소편의주의는 수사결과 공소를 제기함에 충분한 혐의가 인정되고 소송조건을 갖춘 때에도 검사의 재량에 의한 불기소처분을 인정하는 것을 말한다.기소독점주의는 공소제기의 적정성을 보장함을 이념으로
이탈리아에 방앗간 주인을 대상으로 한 15세기의 기록 ‘치즈와 구더기’가 있다면 프랑스에는 13세기 초 농촌마을의 기록물 ‘몽타이유’가 있다. 치즈와 구더기가 시골 방앗간 주인 메네키오의 일생을 추적한 글이라면 몽타이유는 남프랑스에 위치한 작은 농촌마을의 기록이다.1300년 초,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엄혹한 종교재판이 시작되었다.로마교회는 1244년 십자
# 1. 섬마을 외나로도는 고흥반도 남쪽 끄트머리에 자리 잡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 아름다운 섬을 아는 이 드물었으나 우주선 나로호가 발사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해 지금은 제법 유명한 마을이 되었다. 우주선이 발사된 마을은 이 외나로도에서도 남쪽 끝에 위치한 바닷가의 작은 마을 예내리이다. 예내리도 한 때는 어획량이 풍부해 70여호가 넘는
민사소송법에 입증책임이라는 개념이 있다. 입증책임은 증명책임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 소송상 어느 요증 사실의 존부가 확정되지 않을 때 당해사실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취급되어 법률 판단을 받게 되는 당사자 일방의 위험 또는 불이익’으로 정의되어 있다. 법률 용어라 다소 어려운 감이 있으나 좀 쉽게 설명하면 ‘상대방이 어떤 잘못을 했다고 주장하는 자가 상대방
새벽, 창 여니 찬 기운에 가슴 선뜻하다. 가을이다. 가을이 깊어지고 있다. 이제, 저마다 앞 다투어 떠난설레고 싱그러웠던 봄의 추억도,울울창창 깊고 무성했던 여름의 기억들도,그리워지겠지. 이제 떠날 것들은 모두 떠나고 새 봄, 새 삶, 새로운 날들을 맞이하기 위한 모진 시간들을 홀로 보내야겠지.올 겨울은 참 길 듯도 하다. 능선 넘어온 차디 찬 바람 속을
6월 5일부터 20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102차 ILO총회가 있었습니다. 이번 총회에서는 공공부문 노동기본권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공공부문 단체교섭을 비롯한 노동기본권이 ILO 상설기구인 기준적용위원회의 일반토론 주제로 선정됐을뿐만 아니라, 국제공공노련(PSI)을 비롯한 전세계 공공부문 노동조합들이 총회 기간 동안 토론회와 선전, 자전거 행진 등
새 정부가 우여곡절 끝에 주요 장․차관들을 임명하면서 출범하였다. 야당은 물론 여당의 적극적 지지조차 받지 못하였지만, 하루 빨리 새 정부의 면모를 제대로 갖추기를 기대해본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늘 첫 번째로 추진되었던 것 중의 하나가 바로 행정개혁이다. 명칭은 다르지만 행정개혁은 새 정부 초기의 단골 메뉴로서 새 정부의 추진동력을 만들어내는
연이어 뒤숭숭한 소식만 들려온다. 대선 이후 한국사회를 둘러싸고 발생하고 있는 일들은 상당히 우려할만한 수준의 것들이다. 북한의 로켓발사, 핵실험에 따른 평화체제의 위협, 코메디 같은 대통령의 사면권 남용과 자신에 대한 훈장수여, 감사원의 4대강사업 총체적부실 감사결과 발표 등 현 정권 말기의 무능과 부패는 정권초기부터 그대로 이어져 오고 있다. 사실 현
연일 총리 후보 인사청문회 얘기로 정부기관 여기저기가 난리다. 누가 관가의 이런 모습을 보면 공무원들이 일은 안하고 잡담이나 하면서 국고를 축내는 자들이라고 비난을 할 것이다. 그런데 인사청문회 과정을 국회방송을 통해 중계되는 것을 본 공무원들이 어찌 한마디씩 아니할 수 있겠는가! 대통령은 총리를 임면하고 총리는 장관을 추천하며, 장관은 하위직 공무원들을
겨울비가 오니
도대체 무엇이 잘못되었을까?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유신체제를 겪었고 노무현을 지지했던 50대는 왜 박근혜에 몰표를 주었을까?민주당과 문재인 후보에게 50대 하우스 푸어 대책이 없었다고 하는데 그게 원인일까?아니라고 본다. 대한민국은 경상도 공화국이다. 경상도가 지배하는 공화국이다. 박정희 이후 1990년까지는 대구·경북(TK) 공화국이었는데,
현생 인류의 조상들은 야만의 초기부터 언어를 사용하여 말을 하기 시작했다. 『고대사회』의 저자 모오간(Lewis H. Morgan)은 고대사회를 야먄, 미개, 문명의 단계로 구분하면서 야만의 낮은(유년기) 단계에서부터 분절언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공동생활을 하면서 수렵과 채취를 하는 과정에서 도구를 만들어 사용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초보적인 언어를
용산참사를 다룬 영화 에서 한강르네상스와 용산국제지구를 위해 화형당한 철거민과 특공대의 젊은 번제물은 권력과 자본의 끈끈한 동거로 국가가 국민을 살해하는 현재 한국사회의 천박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피해자는 가해자가 되고 가해자는 피해자가 되며 증거는 은폐되고 절차는 신속했다.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합법하고 정당한’ 판결을 내린 주심은 현재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은 인간의 이성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감성이나 욕망과 같은 비합리적 요소를 이성이 지배함으로써 개인의 행복과 국가의 질서가 유지된다는 것이다. 다만, 이성적 인간의 범주에 노예들은 배제했으며, 부자도 극빈자도 아닌 적당한 재산을 소유한 중산층에 속한 인간들의 이성만을 신뢰했다.이성에 대한 철학자들의 사상은 아리스토
작년 말 「행정논총」 제49권 4호에 실린 박천오 교수의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미와 인식’이라는 논문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간ㆍ고위직 공무원들은 정치적 중립을 직업공무원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의무로 의식하면서도 실천에는 소극적이어서, 소신 있는 정책 입안ㆍ집행보다는 정무직에 대한 충성을 더 우선시한다고 한다. "국민에 성실봉사 의무와 책임을 지니고
모진 세월을 견디며 조합원 15만의 시대를 연 전국공무원노조의 끈질긴 생명력에 먼저 경의를 보낸다.2002. 3. 23. 서울 고려대학교에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창립 대의원대회를 개최한지 만 10년의 세월이 지났다. 국민 위에 군림하는 권력의 신하 자리에서 내려와 국민과 함께 하는 봉사자로서, 그리고 공무원 노동자로서 ‘국민을 위한 공무원’이 되겠다며 당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