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집행부가 1일, 그늘 한 점 없는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 바닥에 주저앉았다. 최저임금 개정법 폐기와 문재인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며 무기한 농성에 돌입한 것이다.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저임금 삭감은 양극화‧불평등을 더 심화시키고 매월 들어오는 노동자의 임금을 국가가 삭감한 만행”이라며 문 대통
28-29일 양일간 공무원노조 울산본부 제8기 임원선거가 진행됐다. 조합원 871명 중 588명이 투표에 참가하여 67.5%의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단독후보로 출마한 우봉석, 이인호 후보가 568명의 찬성표를 받아 96.5%의 높은 득표율로 본부장과 사무처장에 당선됐다.당선 즉시 바로 임기를 시작하게 된 우 본부장은 “지난한 법외노조의 굴레를 벗기까지 함께
지난 1일 청와대 앞에서 800여명의 조합원이 참가한 가운데 ‘해직자원직복직을 위한 총력투쟁결의대회’를 통해 올해를 반드시 ‘원직복직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한 공무원노조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지난달 공무원노조의 16일간에 걸친 노숙단식농성투쟁의 성과물로 구성된 ‘해직자원직복직을 위한 당, 정, 청 협의회’가 10일 개최되어 당과 정부, 청와대가 해직
‘한국교통대학교’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대학 명칭이다. 그 이유는 두 번의 통합을 거쳐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2006년 청주과학대학과 충주대학교가 충주대학교로 통합을 하고 2012년에 충주대학교와 한국철도대학이 통합하여 ‘한국교통대학교’로 바뀌었다. ‘한국교통대학교’는 우리나라의 유일한 교통특성화대학으로 충주, 의왕, 증평 3개의 캠퍼스로 나뉘어져 있다.한국교통대지부가 있는 충주캠퍼스를 방문한 날은 마침 지부 운영위원회가 열리고 있었다. 대학의 교정은 따뜻한 5월의 날씨만큼 젊은 청춘들로 활기차고 여유로웠지만 교통대지
“사람들은 영문도 모른 채 그곳에 끌려갔다. 도착하자마자 몽둥이로 맞았다. 강제로 평생 일만 했다. 도망가다가 잡히면 반죽임을 당했다. 또 일면식도 없는 사람과 강제로 결혼해야 했다. 이들이 바로 ‘서산개척단’이다”영화 ‘서산개척단’은 5·16 쿠데타로 정권을 찬탈한 박정희가 충남 서산에 간척사업장을 만들어 ‘사회명랑화사업’이라는 미명하에 1700여명의 무
한반도에는 남북을 갈라놓은 ‘금단의 선’이 있다. 바로 155마일의 ‘군사분계선’이다. 하지만 지난 4월 27일 남북의 두 정상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두 손 맞잡고 넘나드는 모습을 8천만 겨레와 평화를 애호하는 온 인류 앞에서 보여줌으로서 이 ‘선’이 넘지 못할 ‘금단의 선’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다.하지만 70년 분단의 세월을 살아온 우리의 마음속
56살의 나이가 무색할 만큼 그는 건강하고 열정적이다. 청주 출신으로 청주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전공을 살려 1992년도에 사서직으로 입직했다. 올해로 27년째 교통대학에서만 근무했고 현재는 중앙도서관 학술지원팀장을 맡고 있다. 늘 도서관에서만 근무하다 딱 한번 1년 4개월 동안 학생팀장으로 근무했는데 그때 학생들과 함께 여행도 하고 다양한 교류를 할 수 있
지난 1년 간 역사교과서 문제, 과거사 문제, 3.1운동100주년 기념사업 문제 등으로 여러 부처의 관료들과 이런 저런 회의를 가질 기회가 있었다. 당사자들이 알면 불편하고 불쾌하게 들리겠지만 그 만남에서 필자는 자주 무력감과 허탈감을 느꼈다.필자도 10여 년 전 3년가량 ‘짝퉁’ 공무원 생활을 한 적이 있다. 돌이켜 보면 당시는 매우 활기가 찼던 것 같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가 충격적이다. 올해 1분기에 소득 5분위 배율(소득 상위 20% 계층의 소득이 하위 20% 계층의 몇 배인지 보여주는 지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위 20% 계층이 한 달 평균 128만6700원(2인 이상 가구)을 벌어들이는 동안, 상위 20% 계층은 1015만1700원을 벌었다. 소득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주업, 이하 공무원노조)이 지난 3월 29일 설립신고를 쟁취한 후 오는 7월에 전국 동시다발 본, 지부별 단체교섭 실시를 목표로 내세우고 본격적인 실무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공무원노조는 지난 3일 호남권역의 교섭위원 교육을 시작으로 30일까지 5개 권역별로 나누어 5차례에 걸쳐 교육을 진행했다.이번 교섭위원 교육에는 당초 지부
“젊은 세대와 기성 세대 간에는 분명히 ‘다름’이 존재한다.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진정한 소통이나 관계 개선은 생기지 않을 것이다”공무원노조 부산본부 청년 조합원의 말이다. 세대 간의 생각의 차이, 문화의 차이는 같은 지역에서 함께 노동조합 활동을 하는 노동자들 사이에서도 분명 존재한다. 서로 간의 간극을 좁혀 나가는 첫 발은 우선 “서로 다르다는 것을
해 마다 5월이 되면 더욱 뜨겁게 타오르는 광주를 찾아 전국노동자대회를 마치고 서민지 광주본부 청년위원장을 만났다. 서 위원장은 대학 졸업 후 4년 동안 노인복지기관 등에서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다가 공무원시험에 합격하여 지난 2013년 사회복지직으로 임용된 입사 6년차의 공무원이다.사실상 새내기 공무원에 가깝지만 서 위원장은 만만치 않은 직함이 하나 더 있다
민주노총이 최저임금 산입확대 법안 개악에 반발, 향후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예고했다.민주노총은 30일 열린 긴급중앙집행위원회를 통해 지난 22일 확정한 노사정 대표자회의 및 사회적 대화기구 불참을 포함해 최저임금 개악법 폐기 투쟁을 펼치기로 결정했다.민주노총은 이날 “이번 최저임금법 개정은 절차적‧실체적 정당성이 모두 결여됐고 최저임금 인상효과를
강원도 횡성군에 처음 노동조합을 결성한 공무원노동자들이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 함께 한다.25일, 공무원노조 중앙집행위의 인준을 거쳐 이제 정식으로 공무원노조 소속 지부로 활동하게 된 횡성군지부는 지난 11일 창립총회를 통해 노조를 이끌 임원을 선출하고 운영규정을 확정했다.횡성군은 노동조합은 커녕 그나마 활동하던 직장협의회마저 중단됐던 곳이다.창립 총회에서 횡
2008년 결렬됐던 공무원노조와 정부 간의 단체교섭이 10년 만에 재개됐다.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3월 말 설립신고 완료 후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한국공무원노동조합(한공노)과 공동교섭단을 꾸려 정부에 교섭을 요구하고 2008년 당시 교섭안을 재정비하는 등 멈춰져 있던 대정부 교섭시계를 다시 가동시켰다.28일 현재까지 교섭 운영의 제반 사항에 관해 사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인 공무원 노동자들의 ‘선택’에 도움을 줄 정책 검증 활동이 펼쳐지고 있다.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최근 주요 정당과 6월 13일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자치단체장 후보들에게 공무원노조 현안인 해직자 원직복직과 공무원노동자 노동조건 개선, 공직사회개혁, 사회공공성 강화 등에 대한 정책과 의견을 묻는 정책질의 공문을 보냈다.공무원
법원 공무원노동자들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직권 남용 혐의로 고발했다.전국공무원노동조합 법원본부(본부장 조석제, 이하 법원본부)는 30일 오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법농단의 몸통 양승태와 그 관련자 전원을 형사고발한다”며 고발장과 함께 이들의 처벌을 바라는 법원 공무원 3,453명의 연서명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법원본부는 양
노동계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국회가 5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28일, 최저임금 산입 범위에 정기상여금과 복리후생비를 포함하는 최저임금법 ‘개악안’을 통과시켰다.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을 비롯해 전국 14개 거점 지역에서 8만여명이 참가한 동시다발 총파업 대회를 열고 국회 본회의 통과를 막으려 강렬히 저항했으나 국회 통과를 막지 못했다.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출범의 기폭제가 됐던 2001년 6.9 전국공무원결의대회를 기념하는 행사가 26일 경남 함안 입곡군립공원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공무원노조는 이날 ‘6.9 대회 17주년 기념식’을 통해 6.9정신을 기리는 한편, 다양한 체험 행사를 마련해 조합원과 그 가족들에게 추억거리를 선사했다.‘6.9 전국공무원결의대회’는 ‘공무원도 노동자다’라는 기치
민주노총이 최저임금 산입 범위 관련 국회 논의 재개를 앞두고 대국회 투쟁을 선포했다.민주노총 집행부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 산입 범위 개악 국회 처리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막겠다. 4백 60만 최저임금 노동자의 생존권 사수를 위해 온몸으로 투쟁하겠다”며 국회 앞에서 연좌농성을 시작했다.민주노총은 이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