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본부 종로구지부 한조섭 지부장은 정년을 2년 남기고 있다. 지난해 8기에 연임하여 지부장 3년차를 맞고 있는 한 지부장은 “서울본부 지부장 중 나이는 가장 많고 노조 임원 경력은 가장 짧지만 노동조합에 대한 자부심만은 다른 지부장 못지않다”고 힘주어 말한다.21일 종로구 지부 사무실에서 한 지부장을 만나 설립신고 후 달라진 노조의 위상, 단체교섭 상황, 2019년 종로구지부 역점 사업 등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종로구지부가 설립신고 후 노동조합의 위상이 달라졌다고 하는데? 설립신고 후 구청장부터 총무과 노사 담당자까지 노조를
최승혁 경기본부 과천시지부 조직부장2018년 처음으로 지부 간부를 맡으면서 저와 같은 세대인 청년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본인 생각만 한다.’ 라고 이야기 하지만 부당함에 대한 분노는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청년조합원들에게 부당함에 저항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역할을 노동조합이 해야 합니다. 올해는 더 많은 청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본부가 서초구 조은희 구청장을 상대로 전면적인 규탄 투쟁에 돌입했다. 서울본부는 지난 7일 서초구청 앞에서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서초구청 앞과 조 구청장 집앞 매일 1인 시위에 들어갔으며 28일 오전에는 구청 입구에 천막 농성장을 마련했다.서초구청은 이러한 서울본부의 강력한 투쟁으로 지난 1월 4일 발표한 행정4급 인사 발령을 강행하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2030특별위원회를 이끄는 김수진 위원장을 만났다. 2030특별위원회는 올해 초 만들어졌지만 다양한 활동으로 청년 조합원들의 노조활동 참여를 이끌어냈다. 공무원노조의 미래인 청년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김수진 위원장을 만나 2030특별위원회에 대한 생각과 계획에 관해 물었다.◎ 올해 2030특별위원회가 만들어졌다. 공무원노조에서 2030특별
올 4월, 16일간의 단식농성으로 정부로부터 ‘올해 안에 해직자 복직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던 김은환 회복투 위원장이 지난 26일 김주업 위원장과 함께 다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28일, 해직자복직 문제를 논의했던 3차 실무협상에서 정부는 해직 공무원들의 징계가 정당했다는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아 합의는 결렬됐다. 공무원노조가 없던 시절,
農者天下之大本也. ‘농업이 세상의 근본’이라는 생각으로 경북 영천시에서 열심히 일하는 청년 공무원이 있다. 경상북도 영천시에서 농촌지도사로 근무하는 대경본부 영천시지부 이정역 조합원(32세). 그는 말 그대로 “먹고 사는 문제”를 다루는 최일선에서 농업과 농촌, 농민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하는 일들을 한다. “농업과 관련된 행정업무를 처리하는 일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11월 9일 연가투쟁을 벌인다. 조합 임원들이 연가투쟁 조직화를 위해 본부와 지부 순회를 진행하는 가운데, 지난 25일 인천본부 부평구지부 순회 현장을 찾았다. 한 청년 공무원이 순회에 나선 임원을 소개하고, 밝은 얼굴로 조합원에게 선전물을 건네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그는 홍준표 부평구지부장이었다. 35살인 그는 2012년 공무원에 입
2015년 7월 20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본부 양천구지부에서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을 탈퇴해 타 노조 가입을 위한 조직형태변경 총투표가 진행됐다. 투표 결과는 부결이었다. 조직형태변경은 조합원들의 충분한 동의를 얻지 못했다. 조합원 과반의 투표와 투표 조합원 2/3이상이 찬성해야 가능한 조직변경 요건에 못 미쳤던 것이다. 하지만 조직형태변경 투표를 주도했던 당시 지부장과 사무국장 등은 투표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그해 11월 기어이 양천구지부를 둘로 갈라놓고 말았다. 2001년 공무원직장협의회에서 출발해 2004년 공무원노조 서울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북본부 전주시지부 대의원 조수지 조합원. 전주시 보건소에서 근무하는 수지 씨는 하고 싶은 일도 많고 꿈도 많은, 적극적인 20대 청년 공무원이다.스스로 “도전하기를 좋아하고 목표가 있어야 일의 재미를 느끼는 성격”이라는 수지 씨. 그는 “노동조합이 자신과 잘 맞다”고 밝혔다. “불이익이 생길 수도 있지만 당당하게 나서서 이야기하는 노동조
울산은 노동자의 도시라 불린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울산본부도 과거 어느 본부 못지않게 왕성하게 활동을 했다. 하지만 지난 2004년 공무원노조 총파업으로 1,000여명의 조합원이 무더기로 징계를 받았고 아직까지 현장으로 돌아가지 못한 해직 조합원도 13명이나 있다. 이렇듯 엄청난 시련을 겪다보니 14년이 지난 지금도 울산본부는 5개 지부 중에 3개 지부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본부 용산구지부가 지난 달 6일 용산구청장과의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교섭에 돌입했다. 지난 7월, 용산구지부가 구에 단체교섭을 요구한 후 노사는 교섭위원 선임과 예비교섭을 거쳐 실무교섭에 들어간 것이다. 용산구 노사는 11월 중으로 단체협약을 맺을 계획이다.지난 3월 말 공무원노조 법내 진입 후 지부 사상 처음 이루어지는 단체교섭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용산구지부가 이미 2016년과 2017년 사실상 단체교섭을 진행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올해 초 재임 당선된 노병환 용산구지부장은 당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세종충남본부 계룡시지부는 젊다. 2012년 9월 개별노조로 출범한 계룡시지부는 2015년 6월 말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공무원노조에 가입했다. 김진태 계룡시지부장은 “계룡시지부 자체가 청년위원회”라고 말한다. 지부를 이끄는 9명의 운영위원들이 모두 30~40대로 구성됐기 때문이다.또 계룡시지부는 간부 구성에서 여성 파워가 세다. 운영위원
설레는 마음으로 제주 땅을 밟은 새내기 청년공무원이 어느덧 청년 페스티벌에 2년 연속 참여한 프로참석러가 되었다. 지난 6월엔 교섭투쟁 승리 결의대회 무대에 올라 힘찬 목소리로 결의를 밝혀 전국 조합원들의 우렁찬 박수를 받았다. 이젠 청년부장이 되어 지부의 2030 사업을 책임질 간부로 성장했다.지난 8월 21일 충북본부 청주시지부 사무실에서 이선우 청년사
교육청본부 전북교육청지부 장시환 총무부장(39세). 지부 운영위원 가운데 ‘막내’인 그는 어떻게 하면 젊은 조합원들을 노조 활동에 참여하게 할 수 있을까 고민이 크다. 고민 끝에 그가 내린 결론은 일대일로 계속 만나서 설득할 수밖에 없다는 것. 노조에 대한 거창한 이야기와 교육, 홍보도 모두 중요하지만 직접 얼굴을 맞대고 권유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게 그
“여기도 사람 사는 곳입니다. 육지에서 사는 분들과 기본적인 생활은 다를 게 하나 없어요”조도면사무소에 근무하는 한 공무원의 말이다. 한반도 서남단에 위치한 진도. 그곳 팽목항에서도 배를 타고 30분가량 더 서남쪽으로 내려가야 조도에 다다른다.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속하는 조도는 그 풍광이 매우 아름답다. 섬 곳곳에서 바다와 어우러진 섬의 오밀조밀한 경관을 만날 수 있다. 조도(鳥島)라는 이름은 섬이 새떼처럼 많다고 해서 붙여졌다. 조도면에는 유인섬 36개와 무인섬 141개 등 총 177개의 섬이 속해 있다. 조도면 주민 3천여 명의
올 2월 3기 출범식을 열고 진도군지부에 다시 공무원노조 깃발을 세운 임성대 지부장은 공무원노조 전국 지부장 중 가장 젊다. 올해 36세인 그가 13년 넘게 노조가 없었던 진도군에 새롭게 노조를 만들고 스스로 지부장으로 나서기까지는 오랜 고민과 용기, 결단이 필요했다.24일, 진도를 찾아 임 지부장을 만났다. 지부 단체교섭을 앞두고 있는 그는 그날 조도를
집회에서 휘날리는 깃발, 피켓을 들고 순회하는 간부들의 모습.올해로 입직 4년차인 법원본부 인천지부 김태환 조합원이 얼마 전까지 ‘노동조합’하면 연상되는 것은 이런 이미지들이었다. 첫 발령을 받은 등기소에서 다들 노동조합에 가입하는 분위기라 그도 ‘별 거부감 없이’ 노조에 가입했다. 태환 씨는 평소 노동조합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었지만 그동안 ‘노
지난 7월 18일 오전, 경상남도 양산시청에서 주희 씨를 만났다.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주희 씨는 지난 2014년에 임용되어 양산시청 주민생활지원과에서 일하고 있는 26살, 4년 차 공무원이다. 사회복지공무원은 국가 사회복지서비스 전달체계의 핵심인력이지만 부족한 인력으로 인한 업무부담과 감정노동에서 오는 정신적 압박 등으로 열악한 노동조건에서 근무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해직 조합원 136명 중 또 한 명이 ‘퇴직’을 했다. 엄밀히 말하면 ‘퇴직’이 아니라 해직 상태로 정년을 맞은 것이다. 6월 30일로 ‘공무원’의 ‘직’을 마무리하는 서울본부 종로구지부 현인덕 조합원. 퇴직을 일주일 앞둔 6월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조합 사무처를 찾은 그에게서 해직 공무원으로서 퇴직을 맞은 심정과 공무원노조 활동, 앞으로
‘한국교통대학교’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대학 명칭이다. 그 이유는 두 번의 통합을 거쳐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2006년 청주과학대학과 충주대학교가 충주대학교로 통합을 하고 2012년에 충주대학교와 한국철도대학이 통합하여 ‘한국교통대학교’로 바뀌었다. ‘한국교통대학교’는 우리나라의 유일한 교통특성화대학으로 충주, 의왕, 증평 3개의 캠퍼스로 나뉘어져 있다.한국교통대지부가 있는 충주캠퍼스를 방문한 날은 마침 지부 운영위원회가 열리고 있었다. 대학의 교정은 따뜻한 5월의 날씨만큼 젊은 청춘들로 활기차고 여유로웠지만 교통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