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1일부터 1박 2일간 안면도 대법원 사법역사문화교육관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전국에서 모인 법원 청년공무원 70여 명이 함께 했습니다.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서로 웃고 즐기며 다른 법원의 일터와 거기서 일하는 또래들의 일상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스브레이크'와 '런닝맨' 등 다양한 게임을 하면서 전국 법원에서
얼마 전에 '생일'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세월호 참사로 아들을 잃은 엄마의 아픔을 '있는 그대로' 그린 영화다. 어찌 보면 너무 익숙하기도 한 장면과 느낌들이지만 나에게도 고2의 아들이 있는 터라 영화 속 엄마의 심정이 절절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오늘 세월호 5주기를 맞아 화사한 꽃잎이 호수 위로 눈발처럼 날리는 게 너무도 예뻐
“또 왔어요? 우리는 제로페이 안해요” 소상공인업소를 찾은 공무원에게 업주들이 귀찮은 듯 쏘아붙였다. “이게 뭐하는 짓인지 우리가 영업사원인가?” 내쫓기듯 업소를 나오며 공무원들이 푸념처럼 내뱉는 말이다.‘제로페이’는 지난 6·13지방선거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소상공인을 위한다며 내건 공약으로 물품을 구매할 때 현금이나 카드 대신 모바일을 사용하는 결제방식이
봄날의 제주에는 우리나라의 대표 관광지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동백꽃과 유채꽃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꽃들이 만발해있다. 미세먼지 하나 없는 파란 하늘에 그라데이션 바다가 만나 예술적인 풍경이 만들어져 일상에 지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보통 우리는 이러한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에 취해 그 안의 아픔을 보지 못한 채 여행을 마친다. 하지만 71년
사람은 누구나 첫 경험의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듯 올해 공무원노조에서 주최한 ‘2030 제주 4·3평화기행’은 나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고 그 기억은 기행을 마친 지금까지도 나의 마음을 잔잔하게 울리고 있다.경기본부 안성시지부는 오랜 기간 개별노조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있다가 작년 11월에 선거를 통해 노조 정상화를 선언하고 곧 바로 공무원노조에 가입한
‘뮤지컬’하면 비싸다. 보기 힘들다 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실제로 뮤지컬 매니아가 아닌 이상 스스로 찾아가서 관람하는 것이 쉽지 않다.‘JTN&BRAVI’의 뮤지컬 토크 콘서트 ‘HELLO MUSICAL’은 유명하지 않은 청년들이 주인공이다. 뮤지컬과 연극을 사랑하는 모임인 브라비의 팬들이 주축이 되었고 JTN미디어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이 무대는 시작되었다
숨을 얕게 쉬면서 걸어가는 미세먼지 속 출근길이다. 미세먼지 자욱한 거리에서 10여명 넘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피켓을 들고 ‘미세먼지 저감 캠페인’을 하고 있다. 내용은 대중교통 이용하기, 마스크 착용하기이다. 이런날 거리에 선 이들은 누구일까?자세히 바라보니 바로 우리 옆의 동료들이다. 지금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181㎍/㎥으로 역대 최악으로
11월 9일, 변함없이 출근을 하는 평소와 같은 금요일. 하지만 발걸음은 사무실이 아닌 구청 주차장에 나란히 세워진 버스 2대로 향했다. 바로 광화문 광장에서 ‘11·9 연가투쟁’이 있기 때문이다. 해직자 원직복직과 연금개악 반대의 목소리를 전하고자 했던 이번 집회는 차가운 새벽공기를 마시며 황금 같은 주말을 반납하지 않는다는 사실만으로도 부담은 없었다.이
신경림 시인의 ‘가난한 사랑 노래’라는 시가 있다.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등의 구절이 반복되는 시이다. 사람들은 가끔 ‘공무원이 무슨 노동조합이 필요 있어? 공무원은 철 밥통 이잖아?’ 라고 얘기하는데 우리 또한 그러한 사정을 모르는 것이 아니기에 우리들의 입장을 표현함과 동시에 다른 노동자들과 연대하여 국가와 기업에 기본적 권리를 요구하며
공무원 직급을 차별하여 선발 운영하는 관리직과 피관리직이라는 수직적 계급 신분제도로부터 수평적 신분으로 차별 없이 선발 운영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혁명적으로 바꿔야 한다.계급 신분에 따른 차별은 조선시대의 양반제도와 일제침략기의 피지배자로서 강요 당해야했던 억압받던 짓눌림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군림을 당하고 체념하며 살아온 굴종의 삶으로 당시에 차별은 계급
평소 ‘제주도’ 하면 떠오르는 것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여행지’ 혹은 ‘휴양지’, ‘관광명소’ 등 이었다. ‘2030 청년조합원 제주 역사기행’을 신청할 때도 제주 바다를 여행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동심의 마음으로 떠날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그리고 드디어 11월 22일 밤 조합원들과 함께 푸른 바다를 건너 제주에 도착했다.이렇게 힘찬 발을 내딛고 도착한
해직자 원직복직은 공무원노조의 노동기본권 투쟁이 민주화운동으로 인정받는 과정이다(과거)“해직공무원의 원직복직”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2002년 출범 전후부터 지금까지 노동기본권 투쟁의 정당성을 인정받는 과정이다. 헌법상의 권리인 노동기본권을 최소한만 인정하려는 정부와 국제수준으로 획득하려는 노동조합과의 대립이 지속되었고 그 과정에서 과도한 정부탄압에 의한
노동운동의 미래인 청년조합원들이 직종을 뛰어넘어 한자리에 모였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2030특별위원회(위원장 김수진)는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1박 2일 동안 경기도 여주에서 ‘일하는 청년들의 꿈에 힘을 실어줄 프로듀스2030’을 진행하였다.이번 행사는 우리 사회 청년들의 권리 향상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비영리단체 ‘청년전태일’과 공동으로 주최하
공무원노조사에는 많은 역사의 증인들이 있다. 그중 용산구에는 이승찬 선배가 있다.97년 1월 공노준 결성 멤버로서 98년 2월 공무원직장협의회 법률 통과와 함께 공직협 준비모임의 공동대표로 공무원임금 10% 삭감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이 집단행동이라는 이유로 해임되었다가 2000년 4월 승소 판결로 복직하였다. 그리고 2001년 용산구공무원직장협의회를 창립하였
공무원노동조합을 시작한 지 10년이 조금 지났다. 처음 공직에 입문해서 다행히 같은 사무실에 노동조합 간부들이 있었고 나는 직접 찾아가서 조합 신청서를 달라고 했었다. 그때 그 선배의 놀란 모습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노동조합에서 가입하라고 해도 상사 눈치 때문에 가입을 주저하던 때에 직접 찾아와서 가입 신청서를 쓰고 있는 내가 신기해 보였던 듯하다.대
“안 받겠습니다. 우리 남편이 뭘 잘 못 해서 이따위 종이 쪼가리를 받으라고 집까지 왔나요! 당장 돌아가세요!” 아내가 파면장을 들고 온 직원에게 일갈한 분노 어린 외침이었다. 2004년 12월 15일, 나는 이렇게 공직생활 17년을 마무리하게 되었다.2004년 11월 14일 총파업의 막은 올랐고, 노동2권도 아닌 1.5권 반쪽짜리 공무원노조특별법 입법 저
지부 단체교섭안을 전달하고 홀가분하게 통선대 전 일정을 다녀오리라 결심했지만 벌써 두 달 가까이 비어버린 지부 사무차장 책상을 채울 새 식구를 맞이해야 하는 중요한 일정 때문에 전 일정을 포기하고 후반기에 결합을 하게 되었다.8월 9일 오전 부산에서 함께 참여한 동지들과 상경하여 서울 민주노총 대강당에 마련된 환영식을 시작으로 3박 4일의 여정은 시작되었다
4·27판문점선언 이후 통일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민주노총에서 통일의 기운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자주통일실천단(이하 자통단)을 모집하여 참여하게 되었다.'평화, 번영, 통일' 3개 소대로 구성된 자통단은 8월 5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6~8일은 출, 퇴근 대시민 선전, 9일은 노동현장 선전과 통일노래극단 ‘희망새
지금 생각하면 제주도에서의 3일이 마치 꿈만 같다. 먼 옛날인 것 같기도 하고, 상상 속 일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집과 법원을 오가며 바쁘면서도 지루한 일상을 보내던 나에게 거짓말처럼 찾아온 2030청년페스티벌!어색한 분위기를 날려준 레크리에이션을 시작으로, 우리에게 왜 노동조합이 필요한지에 대하여 생각해보게 한 김주업 공무원노조위원장님의 강연, 통일에
아직도 첫날의 설렘이 느껴지는 것 같다. 제주공항에 도착하고 본 새파란 하늘이 아직도 어른거린다.우리는 그렇게 예쁜 제주 숙소에 도착했고,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2030대 조합원들이 모두 연회장에 모였다. 처음엔 어색했지만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는 게 싫지 않았다. 레크리에이션도 했고, 김주업 위원장님의 노조에 대한 강의도 들었다. 한 시간 반의 길다면 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