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이하 공무원노조 소방본부)가 20일 인천광역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소방본부와 인천광역시가 악성민원에 시달리는 소방관은 징계하면서 시민 안전을 위한 예산 확보는 외면하고 있다” 비판했다.또한 "사회의 기초인 소방안전이 시도의 재정 형편에 따라 달라지거나 그로 인해 시민의 안전이 위협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인천광역시가 인천시민과 소방관의 안전을 위해 소방안전교부세를 소방분야에 전폭 배정할 것을 촉구했다.소방안전교부세는 지방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시도 소방관의 처우가 달라지는 것을 막고 균등한 소방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교육청본부 전남교육청지부(아하 전남교육청지부)가 13일 오후 전남도교육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행정실 법제화’ 조례 추진을 철회한 전남교육청을 강력히 규탄했다.학교행정실의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법제화 조례를 입법예고 했던 전남교육청은 최근 보류 입장을 밝혔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지난달 26일 공문을 통해 “교육구성원 간의 이견 등이 있어, 향후 교육구성원 간의 공감대 형성 및 충분한 협의 등을 거쳐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현장은 강하게 반발했다. 지난 8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교육청본부(이하 교육청 본부)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가 61주년 소방의 날을 앞둔 8일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에 소방 예산의 안정적 지원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기자회견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소방본부와 수도권(서울·경기·인천·강원소방지부) 조합원들이 진행했으며, 대전시청, 광주시청, 전남도청, 경남도청, 울산시청 등 각 지역 거점에서도 해당 지부 조합원들이 진행했다.소방공무원은 지난 2020년 4월 신분이 국가직으로 일원화되면서 부족한 소방 인력이 확충되고 열악한 처우가 개선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국가직 전환에 따라 함께 개정되
“제가 구할 수 있는 생명을 못 구하는 것을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다. 하나라도 더 구할 수 있는 생명을 놓치고 싶지 않다”7일 오후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열린 ‘시민 생명 지킴이 119구급대 정책포럼’에 첫 번째 발제를 맡은 관악소방서 이도원 119구급대원의 말이다. 배경에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구급차와 구조 인력 문제라는 해묵은 과제가 있다. 해마다 요구가 빗발쳤지만 외면당해온 문제다. 마땅히 있어야 할 예산과 자원의 자리를 구조대원들의 헌신이 대신했다. 애써 가려온 응급의료체계의 민낯은 대형 재난과 참사가 발생하고서야
짧은 인사를 나누고, 자리에 앉기도 전에 쉼없이 이야기가 터져 나왔다. 그러면서도 중언부언하지 않았다. 인터뷰 질문지를 통하지 않아도 차근차근 순서를 따져 생생한 정황을 펼쳐놨다. 당시 상황이 눈에 밟힐 듯 드러났다. 지난 몇 년간 얼마나 깊이 있게 투쟁해 왔는지, 그 시간을 얼마나 곱씹으며 지내왔는지 알 수 있었다.“우리는 뭉치는 법을 알았고, 함께 싸우는 법을 알았다. 우리는 그렇게 하면 된다는 걸 배웠다” 지난 8월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열린 결의대회 무대에 오른 경기교육청지부 안재성 지부장의 외침이다. 이른바 연금 직권조인으로
고인홍 소방본부 제주소방지부장은 ‘어쩌다 끌려와’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런 것 치고는 꽤 많은 일을 해왔다. 지난 2021년 조합원 150명으로 겨우 첫발을 뗄 때 만 해도 목표는 단순했다. “조직의 논리가 우선시되는 현실에 맞서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만들자”. 초점을 맞추자 자연스럽게 할 일이 눈 앞에서 펼쳐졌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조직문화 문제였다. ‘직장갑질 119’와 협업해 조직문화 진단 조사에 나섰다. 객관적인 지수로 정리된 조사 결과가 전 직원들에게 공유되자 균열이 시작됐다. “결과적으로 갑질 문제가
지부 못지않은 열정으로 활동하는 지회가 있다. 바로 중앙행정기관 본부 과학기술통신부지부 중앙과학관지회다. 그 중심에는 황혜진 지회장이 있다. 28년간 공직 생활을 한 그는 지회장이 되면서 처음 노조활동을 시작했다. 그 전 10여 년 동안 인사업무를 맡았기에 노조에 가입할 수 없었다.과거 본부에서 중앙과학관으로 전입해온 부서장들이 잦은 사무분장 변경, 연가 미결제, 권위적인 언행 등으로 부서원들에게 갑질하는 일이 있었다. 갑질에 고통받던 피해자들은 타 부처로 전출을 하거나 병가를 사용해야 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며 안타까워하던 황 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본부 의령군지부(지부장 강삼식, 이하 의령군지부)는 조합원에게 막말과 폭언을 한 의령군의회 김규찬 의장과 오민자 의원에게 피해자에 대한 사 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하며 투쟁을 벌였다.지부는 1인 시위, 공무원노조 경남본부와 함께한 조합원결의대회, 막말 녹음파일 공개 기자회견 등을 진행했지만 김 의장과 오 의원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사회단체가 나섰고, 지난 7일 지부는 김 의장과 합의문을 작성했다. 합의문에 피해 자에게 직접적인 사과가 없다는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그동안 군의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본부(본부장 최현오)가 지난 18일 부산 연체구청 구민홀에서 ‘2023 부산 청년공무원대회’를 열어 2030 청년공무원들이 단결하고, 청년들의 권익 개선과 이를 위한 대책 등을 이야기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대회에는 부산본부 16개 지부 조합원과 민주노총 부산본부 등에서 250여 명이 참석했고, 행사 전 참여마당으로 두더지 잡기, 다트 게임, 포토존 등이 운영되었다.부산본부 최현오 본부장은 대회사에서 “청년공무원들이 낮은 임금과 악성민원 등에 시달리면서도 묵묵히 현장을 지키고 있는데 정부는 임금을 쥐꼬리만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이하 공무원노조 서울본부)가 13일 오전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정문헌 종로구청장의 노조탄압과 부당노동행위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공무원노조 서울본부 종로구지부는 정문헌 종로구청장이 취임한 뒤 불거진 부정채용, 부당계약, 비선행정, 위법인사, 강제전출과 불법사찰, 보복인사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줄기차게 투쟁해왔다.정 구청장은 노조 탄압으로 답했다. 부당한 인사발령과 지부 간부 보직 박탈 및 조합원 탈퇴 종용으로 노조 와해를 꾀하더니 전은숙 종로구지부장을 직무유기로 경찰에 고발하고 서울시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본부와 소방본부 충북소방지부가 12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송 지하차도 참사 책임을 하위직 공무원에게 전가하지 말고 실효성 있는 재난대응체계를 구축하라”고 요구했다.지난 7월 15일 오송 궁평2지하차도가 완전히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해 14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이후 청주시 공무원 33명과 충북 소방 공무원 10명이 참사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았는데 이 가운데 5급 이상 공무원은 약 21%에 불과하다. 선출직인 김영환 충북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은 수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기자회견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교육청본부 경기교육청지부(이하 경기교육청지부)가 경기도교육청에 민원대응팀 구성 강행 중단과 학교교직원 보호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경기교육청지부는 지난 25일 오후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경기지부와 공동결의대회를 개최해 이같이 밝혔다.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 이후 교권 침해와 악성 민원으로부터 교원을 보호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 마련 요구가 거세지자 교육부는 지난달 14일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방안' 시안에서 학교장 직속으로 교감과 행정실장, 교육
거의 모든 이야기의 결론은 가족이었다. 사업도, 투쟁도 항상 ‘가족 참여’를 맨 앞에 두고 고심했다. 서울에서 집회가 있는 날이면 가족 단위로 나들이를 할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을 꼭 마련했다. ‘영화의 날’도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사업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 나온 아이디어다. “노조 활동은 가족이라는 지원군이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거니까요” 잔잔하던 유선명 지부장의 목소리에 힘이 들어갔다.정선군지부는 조합원 비율이 높은 곳이다. 유 지부장은 “지역 특유의 끈끈한 정서 덕”이라고 설명했다. 신입부터 간부까지 노조라는 공통분
“저희 지부장님 별명이 뭔지 아세요? 흥신소에요, 때인 수당 받아드립니다” 최태성 사무국장의 너스레에 한바탕 웃음이 터졌다. 말 그대로 진호창 지부장은 수당 문제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든다. 규정과 지침을 찬찬히 파고든다. 분명한 건 못 박고 애매한 건 분명히 한다. 그렇게 조합원들이 놓칠 뻔한 수당을 하나 둘 살뜰히 챙겼다.특히 기억에 남는 건 코로나 기간 누구보다 고생한 보건소 조합원들이다. 지부를 찾은 날도 마침 그들을 만나던 참이었다. “보건소 갈 때마다 죄인이 된 거 같았어요. 진정성 있게 그들과 경주한 적이 있었나 생
1천 조합원의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했던 광주본부 광산구지부는 지난 2020년부터 노동조합 내 반목과 갈등이 깊어지면서 위기를 맞이했다. 조합원들이 하나둘씩 떠나가면서 조합원 수가 반토막 나 500명대까지 떨어졌다. 이에 김동묵 광산구지부장과 간부들은 ‘1천 조합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위기를 정면 돌파했다.광산구지부는 간부들이 매월 생일을 맞이한 조합원을 직접 찾아가 선물을 전달했다. 단순히 선물 전달로 끝내지 않고 간식도 챙겨가고, 생일자가 있는 실·과의 조합원, 비조합원들과 즉석 간담회를 진행해 각종 현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며
지난 8월 28일 최종현 울산본부 북구지부 조직1부장이 세상을 떠났다. 뇌출혈로 쓰러진 지 15일만이다.그는 생전에 본인의 업무가 만만치 않았음에도, 노조의 조직부장이라는 책임감을 두 어깨에 짊어지고 항상 조합원들이 업무나 민원으로 힘들지 않은지 살피는 사람이었다. 만약 주변에 힘들어하는 조합원이 있으면 지부와 공유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함께 고민하며, 자신의 시간을 쪼개어 그들과 술 한잔 기울이며 위로와 응원을 전했다. 그는 생의 마지막에서도 더 많은 생명을 살리고자 장기를 기증했다.지난 2015년 공직에 입직한 그는 지부 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본부장 김주형, 이하 소방본부)가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대전KT인재개발원에서 전간부수련회를 진행했다. 소방본부는 ‘재밌는 노조, 뿌듯한 노조’를 주제로 소방공무원의 제1노조로서 위상을 제고하고 간부역량 강화를 통한 조직 확대 및 강화를 위해 이번 수련회를 준비했다. 수련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150여 명의 본부·지부 간부들이 참석했다.김주형 소방본부장은 인사말에서 “현재 소방노동조합이 5개다. 이 중에서 진짜가 누구인지, 소방노조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는 곳이 어디인지 보여드리고 싶었다. 저도 일선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북본부가 지난 15일 오후 한국전기안전공사 본사 강당에서 출범 20주년 노동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날 문화제에는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과 전북본부 및 강원, 경북, 대구, 세종충남, 제주, 전남본부 등 간부 및 조합원들이 참석해 문화제를 즐겼다.공무원노조 김춘원 전북본부장은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모름지기 함부로 걷지마라. 오늘 걷는 나 의 발자국은 반드시 뒷사람의 이정표가 된다. 백범 김구 선생님께서 좋아하셨다는 문구다. 후배들을 위해서 끝까지 싸워나가겠다. 투쟁의 현장에 전북 본부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울산본부(본부장 정재홍)가 13일 오전 울산 울주군청 기자실에서 ‘울주군 직원 사망사고 관련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고인에 대한 순직 인정과 재발 방지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기자회견에는 울산본부와 울산본부 울주군지부, 북구지부, 법원본부 울산지부, 소방본부 울산소방지부 간부들이 참석했고, 고인을 추모하는 묵념 후 진행되었다.지난 8월 21일 울주군청에서 근무하던 조합원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에 울산본부는 노조 차원의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고인의 업무와 관련된 자료, 유가족‧동료 등과의 면담을 통해
올해 초 첫 임기를 시작한 서울본부 은평구지부 김민주 지부장은 성실한 활동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바쁜 지부 활동 가운데서도 조합과 본부 행사에 빠지는 법이 없다. 이런 그에게도 지난 7.8 총궐기대회(이하 7.8 대회) 조직은 어려운 과제였다. “직원들 관심을 이끌어내는 게 참 어려웠어요. 전국에서 모인 조합원들을 보니 좀 더 많이 함께 왔어야 하는데 하는 아쉬움도 들고”그에게 7.8 대회는 지부를 성장시킬 수 있는 계기였다. “향후 더 큰 일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했어요” 우선 선택과 집중이 필요했다. 총회를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