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부 못지않은 열정으로 활동하는 지회가 있다. 바로 중앙행정기관 본부 과학기술통신부지부 중앙과학관지회다. 그 중심에는 황혜진 지회장이 있다. 28년간 공직 생활을 한 그는 지회장이 되면서 처음 노조활동을 시작했다. 그 전 10여 년 동안 인사업무를 맡았기에 노조에 가입할 수 없었다.과거 본부에서 중앙과학관으로 전입해온 부서장들이 잦은 사무분장 변경, 연가 미결제, 권위적인 언행 등으로 부서원들에게 갑질하는 일이 있었다. 갑질에 고통받던 피해자들은 타 부처로 전출을 하거나 병가를 사용해야 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며 안타까워하던 황 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본부 의령군지부(지부장 강삼식, 이하 의령군지부)는 조합원에게 막말과 폭언을 한 의령군의회 김규찬 의장과 오민자 의원에게 피해자에 대한 사 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하며 투쟁을 벌였다.지부는 1인 시위, 공무원노조 경남본부와 함께한 조합원결의대회, 막말 녹음파일 공개 기자회견 등을 진행했지만 김 의장과 오 의원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사회단체가 나섰고, 지난 7일 지부는 김 의장과 합의문을 작성했다. 합의문에 피해 자에게 직접적인 사과가 없다는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그동안 군의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본부(본부장 최현오)가 지난 18일 부산 연체구청 구민홀에서 ‘2023 부산 청년공무원대회’를 열어 2030 청년공무원들이 단결하고, 청년들의 권익 개선과 이를 위한 대책 등을 이야기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대회에는 부산본부 16개 지부 조합원과 민주노총 부산본부 등에서 250여 명이 참석했고, 행사 전 참여마당으로 두더지 잡기, 다트 게임, 포토존 등이 운영되었다.부산본부 최현오 본부장은 대회사에서 “청년공무원들이 낮은 임금과 악성민원 등에 시달리면서도 묵묵히 현장을 지키고 있는데 정부는 임금을 쥐꼬리만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이하 공무원노조 서울본부)가 13일 오전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정문헌 종로구청장의 노조탄압과 부당노동행위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공무원노조 서울본부 종로구지부는 정문헌 종로구청장이 취임한 뒤 불거진 부정채용, 부당계약, 비선행정, 위법인사, 강제전출과 불법사찰, 보복인사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줄기차게 투쟁해왔다.정 구청장은 노조 탄압으로 답했다. 부당한 인사발령과 지부 간부 보직 박탈 및 조합원 탈퇴 종용으로 노조 와해를 꾀하더니 전은숙 종로구지부장을 직무유기로 경찰에 고발하고 서울시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본부와 소방본부 충북소방지부가 12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송 지하차도 참사 책임을 하위직 공무원에게 전가하지 말고 실효성 있는 재난대응체계를 구축하라”고 요구했다.지난 7월 15일 오송 궁평2지하차도가 완전히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해 14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이후 청주시 공무원 33명과 충북 소방 공무원 10명이 참사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았는데 이 가운데 5급 이상 공무원은 약 21%에 불과하다. 선출직인 김영환 충북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은 수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기자회견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교육청본부 경기교육청지부(이하 경기교육청지부)가 경기도교육청에 민원대응팀 구성 강행 중단과 학교교직원 보호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경기교육청지부는 지난 25일 오후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경기지부와 공동결의대회를 개최해 이같이 밝혔다.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 이후 교권 침해와 악성 민원으로부터 교원을 보호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 마련 요구가 거세지자 교육부는 지난달 14일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방안' 시안에서 학교장 직속으로 교감과 행정실장, 교육
거의 모든 이야기의 결론은 가족이었다. 사업도, 투쟁도 항상 ‘가족 참여’를 맨 앞에 두고 고심했다. 서울에서 집회가 있는 날이면 가족 단위로 나들이를 할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을 꼭 마련했다. ‘영화의 날’도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사업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 나온 아이디어다. “노조 활동은 가족이라는 지원군이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거니까요” 잔잔하던 유선명 지부장의 목소리에 힘이 들어갔다.정선군지부는 조합원 비율이 높은 곳이다. 유 지부장은 “지역 특유의 끈끈한 정서 덕”이라고 설명했다. 신입부터 간부까지 노조라는 공통분
“저희 지부장님 별명이 뭔지 아세요? 흥신소에요, 때인 수당 받아드립니다” 최태성 사무국장의 너스레에 한바탕 웃음이 터졌다. 말 그대로 진호창 지부장은 수당 문제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든다. 규정과 지침을 찬찬히 파고든다. 분명한 건 못 박고 애매한 건 분명히 한다. 그렇게 조합원들이 놓칠 뻔한 수당을 하나 둘 살뜰히 챙겼다.특히 기억에 남는 건 코로나 기간 누구보다 고생한 보건소 조합원들이다. 지부를 찾은 날도 마침 그들을 만나던 참이었다. “보건소 갈 때마다 죄인이 된 거 같았어요. 진정성 있게 그들과 경주한 적이 있었나 생
1천 조합원의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했던 광주본부 광산구지부는 지난 2020년부터 노동조합 내 반목과 갈등이 깊어지면서 위기를 맞이했다. 조합원들이 하나둘씩 떠나가면서 조합원 수가 반토막 나 500명대까지 떨어졌다. 이에 김동묵 광산구지부장과 간부들은 ‘1천 조합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위기를 정면 돌파했다.광산구지부는 간부들이 매월 생일을 맞이한 조합원을 직접 찾아가 선물을 전달했다. 단순히 선물 전달로 끝내지 않고 간식도 챙겨가고, 생일자가 있는 실·과의 조합원, 비조합원들과 즉석 간담회를 진행해 각종 현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며
지난 8월 28일 최종현 울산본부 북구지부 조직1부장이 세상을 떠났다. 뇌출혈로 쓰러진 지 15일만이다.그는 생전에 본인의 업무가 만만치 않았음에도, 노조의 조직부장이라는 책임감을 두 어깨에 짊어지고 항상 조합원들이 업무나 민원으로 힘들지 않은지 살피는 사람이었다. 만약 주변에 힘들어하는 조합원이 있으면 지부와 공유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함께 고민하며, 자신의 시간을 쪼개어 그들과 술 한잔 기울이며 위로와 응원을 전했다. 그는 생의 마지막에서도 더 많은 생명을 살리고자 장기를 기증했다.지난 2015년 공직에 입직한 그는 지부 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본부장 김주형, 이하 소방본부)가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대전KT인재개발원에서 전간부수련회를 진행했다. 소방본부는 ‘재밌는 노조, 뿌듯한 노조’를 주제로 소방공무원의 제1노조로서 위상을 제고하고 간부역량 강화를 통한 조직 확대 및 강화를 위해 이번 수련회를 준비했다. 수련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150여 명의 본부·지부 간부들이 참석했다.김주형 소방본부장은 인사말에서 “현재 소방노동조합이 5개다. 이 중에서 진짜가 누구인지, 소방노조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는 곳이 어디인지 보여드리고 싶었다. 저도 일선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북본부가 지난 15일 오후 한국전기안전공사 본사 강당에서 출범 20주년 노동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날 문화제에는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과 전북본부 및 강원, 경북, 대구, 세종충남, 제주, 전남본부 등 간부 및 조합원들이 참석해 문화제를 즐겼다.공무원노조 김춘원 전북본부장은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모름지기 함부로 걷지마라. 오늘 걷는 나 의 발자국은 반드시 뒷사람의 이정표가 된다. 백범 김구 선생님께서 좋아하셨다는 문구다. 후배들을 위해서 끝까지 싸워나가겠다. 투쟁의 현장에 전북 본부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울산본부(본부장 정재홍)가 13일 오전 울산 울주군청 기자실에서 ‘울주군 직원 사망사고 관련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고인에 대한 순직 인정과 재발 방지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기자회견에는 울산본부와 울산본부 울주군지부, 북구지부, 법원본부 울산지부, 소방본부 울산소방지부 간부들이 참석했고, 고인을 추모하는 묵념 후 진행되었다.지난 8월 21일 울주군청에서 근무하던 조합원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에 울산본부는 노조 차원의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고인의 업무와 관련된 자료, 유가족‧동료 등과의 면담을 통해
올해 초 첫 임기를 시작한 서울본부 은평구지부 김민주 지부장은 성실한 활동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바쁜 지부 활동 가운데서도 조합과 본부 행사에 빠지는 법이 없다. 이런 그에게도 지난 7.8 총궐기대회(이하 7.8 대회) 조직은 어려운 과제였다. “직원들 관심을 이끌어내는 게 참 어려웠어요. 전국에서 모인 조합원들을 보니 좀 더 많이 함께 왔어야 하는데 하는 아쉬움도 들고”그에게 7.8 대회는 지부를 성장시킬 수 있는 계기였다. “향후 더 큰 일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했어요” 우선 선택과 집중이 필요했다. 총회를 거
문병희 전남본부 순천시지부장은 지난 6월 신규지부장으로 선출되어 7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문 지부장은 정년이 4년여 남은 선배 공무원 중에서도 고참이지만 노동조합의 변화와 청년조합원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청년조합원이 앞으로 공무원노조를 변화시키고 미래를 이끌어갈 주인공이기 때문이다.문 지부장은 “앞으로 공무원노조를 이끌어갈 청년조합원을 남기는 것은 모두의 과제다. 지부의 기존 사업들이 청년조합원들에게 인기를 끌지 못했기에 그동안의 관성에서 벗어나기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고자 지부장을 결심했다. 청년조합원과 공감대를 만들
세종충남본부 논산시지부는 보수적인 지역 분위기로 인해 조합원도 계속 탈퇴하는 등 노조 활동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에서도 150여 명의 조합원이 간부들과 함께 노조를 지켰고, 이를 발판으로 지부를 다시 정상화했다. 논산시지부 11기 지도부는 권오수 지부장을 비롯한 11명의 임원 중 4명이 40대고 나머지는 30대다. 젊은 노조 운영위원들은 논산시청 직원들의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일상사업을 진행했다. 조합원 대상 힐링여행, 신규 직원들의 적응을 돕기 위한 선배 공무원 멘토링 사업, 대학생 자녀 장학금 300만원 지원,
지난 6월 17일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퀴어문화축제가 “도로 불법 점거”라며 대구시청 및 중구청 공무원 500여명을 동원해 행정대집행에 나섰다 실패를 맛봤다. 배경에는 부당한 명령에 맞선 주체적인 공무원들이 있었다. 대구지역본부 중구지부는 “중구청 공무원들을 시장의 위험천만한 정치적 도박판의 도구로 사용하지 말라”는 긴급 규탄 성명을 발표하며 부당한 행정대집행 저지를 위한 행동에 나섰다. 현장에서 집행부와 끈질긴 협의를 이어간 끝에 강제 동원된 공무원들의 행정대집행 투입을 무산시켰다.박재현 지부장은 당시를 회상하며 “공무원은 시키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본부가 지난 26일 강원도 인제군 자작나무스테이 라이프위드도그에서‘제21회 강원본부 노동한마당문화제’를 진행했다. 이날 문화제에는 박중배 공무원노조 부위원장과 강원본부 및 서울, 세종충남, 경북, 대구, 전북본부 등 간부 및 조합원 159여 명이 참석해 문화제를 즐겼다. 양선재 강원본부장은 대회사에서 “정부가 공무원노조를 많이 탄압하고 있다. 이러한 탄압에 대응하지 못하게 하는 법적인 한계들이 있기에 임금 등 여러가지를 건드리고 있다. 공무원노조는 이것을 꼭 막아내겠다. 여기 계신 조합원 가족분들도 집에서 힘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교육청본부 경기교육청지부가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 경기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동조합 간부에 대한 탄압 중단과 부당징계 철회를 요구했다.경기교육청지부는 “경기교육청이 안재성 지부장과 김양희 전 청년위원장에 대한 불법적인 사찰과 강압적인 불법사찰을 진행해 결국 이들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교육청의 감사는 2021년 11월부터 진행된 지부의 ‘교원업무 행정실 이관 반대’ 투쟁 과정과 이후 노조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지부장의 동선과 행적, 음주 여부, 참여 행사, 귀가 시간 등을 사찰했고, 새벽 3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본부 의령군지부(지부장 강삼식)가 18일 오전 의령군청 앞에서 기자회견과 조합원 결의대회를 열어 의령군의회 김규찬 의장과 오민자 의원의 막말·반말·폭언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했다.의령군지부는 김 의장과 오 의원이 지난 6월 매립폐기물 처리와 관련해 의령군청 공무원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반말과 폭언, 막말이 있었다며 그동안 기자회견과 거리선전전 등을 진행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김 의장과 오 의원이 정당한 의정 활동이라고 주장하며 사과 거부했고, 의령군지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시의 대화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