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가 제멋을 부리는 시월이지만, 한낮의 햇볕은 너무나 강렬했던 지난 5일, 센치한 가을 같기도, 뜨거운 여름 같기도 한 ‘매력 만점’ 간부를 만났다. 바로 울산본부 북구지부 주은희 정책부장이다.1981년생 주은희는 울산에서 나고 자라 초중고와 대학까지 울산에서 졸업한 울산토박이다. 고교 시절 미술 선생님의 눈에 띄어 미술공부를 제안받기도 했고, 일러스
작은 체구에 눈이 반짝이는 사람, 환한 웃음을 머금은 그에게서 장난기 어린 소년의 순수함도 엿보인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천만 국민을 책임지는 서울특별시청, 그 곳에서 매일 희망의 씨앗을 키우고 있는 사람을 만났다. 바로 서울시청지부 오정환 지부장이다. 오 지부장은 1967년생, 27년차 공무원이다. 첫 근무지였던 중
지난 5월 17일 김경수 경남도지사로부터 임용장을 받고 공무원노조 경남본부 간부들과 경남도청 후배 공무원들의 열렬한 환영 속에 복직한 후, 교육을 이수하고 사무관으로 승진, 7월 19일 자로 경상남도제승당관리사무소장으로 발령이 났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17년 만에 복직한 이병하 조합원 이야기다. 출근 12일 차인 지난 달 30일, 경남 통영의 섬, 한산도에
3수 만에 지부장에 당선, 올해 1월부터 ‘문턱 낮은’ 노조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대경본부 포항시지부 임상현 지부장을 만났다. 어려서 어머니를 여윈 임상현은 초4 때 아버지, 누나와 함께 고향인 경남 창녕을 떠나 포항으로 근거지를 옮겼다. 중학교에 진학했지만 육성회비를 감당하지 못해 중2 때 자퇴를 하게 된다
거침없는 성장세로 핵심간부 5년 만에 일치성과 집단적 결의가 눈부신 광주본부의 수장이 된 사람이 있다. 마흔을 갓 넘은 여성간부에 대한 우려, 경험이 적어 사업의 폭도 좁을 것이라는 편견, 잘 나가는 본부를 제대로 이끌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은 그녀가 본부장이 되자마자 물거품처럼 사라졌다. 겉으로 보이는 시크한 이미지 뒤에 언뜻 보이는 밝은 미소가 아름답게
나팔꽃 같이 환한 웃음을 지닌 ‘밝게 빛나는 사람’ 김광자. 올해 50살이지만 공무원이 된 지 7년, 노조 활동 3년 만에 지부장에 당선됐다. 늦깎이 공무원이지만 타고난 긍정적 마인드와 적극적인 추진력으로 능력과 품성을 인정받았고, 인맥과 사업수완이 부족할 때면 주변 ‘동지들’이 채워주고 끌어줬기에 가능했다. 그녀는 최근 자신의 학창시절 감성을 담은 책
왕준연 조합원은 2004년 11월 총파업으로 해고되어 2021년 4월 14일 복직까지 무려 5,995일이 걸렸다. ‘조합원들의 따뜻한 마중’ 속에 17년 만에 다시 상주시청으로 돌아온 그를 만나 해고와 복직에 대한 소회를 직접 들어봤다. ▲ 복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고맙다. 사실 복직환영식 때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 지금도 만감이 교차하는 것 같다. 우리
봄꽃이 흐드러지게 핀 4월, 꽃보다 아름다운 ‘열정맨’을 만나러 전남 진도로 향했다. 젊음에 열정이 더해지면 어떤 모습일까? 설레는 마음으로 찾은 사람은 전남본부 진도군지부 김승수 사무국장이다. 그는 2015년 입직한 6년 차 공무원이자, 서른셋 청년간부다. 대학시절 중앙부처에서 한 달 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공무원이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껴 공무원이 됐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바람에 흩날리는 3월 말. 아름답고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밤낮없는 고민을 하고 있는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러 生居진천으로 향했다. 나를 위한 삶이 아니라 우리를 위한 행복한 삶을 택한 그녀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다. 충북본부 성평등위원장과 진천군지부장을 겸임하고 있는 박시현. 성격 그대로 자신을 내세우기 싫어하고 다만 조용히
2월의 마지막 주, 남원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설렜다. 그야말로 요즘 공무원노조의 핫한 지부, 남원을 찾아 이정찬 지부장으로부터 남원시지부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들어봤다.이 지부장은 30년차 배테랑 공무원이다. 2002년 지부가 출범하고 곧바로 노조활동 제의를 받았지만 갑작스런 대장암 진단을 받고 1년 가까이 투병생활을 했다. 복귀하니 초창기 노조활동에 많은
경북 안동을 찾은 1월의 마지막 주, 유철환 지부장의 사람 좋은 웃음을 닮았는지 날씨마저 겨울을 잊고 봄을 향해 가고 있었다. ‘다시 봄’, 안동시지부의 현재와 가장 들어맞는 표현이다. 유철환 지부장은 1977년생. 올 해로 마흔다섯이 됐다. 2008년 공무원에 입직했다. 서울에서 태어나 경남 진주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공무원이 되기 전까지 온갖 궂은 일
2021년은 나에게 평생 기억될 한 해가 될 것이다. 지난 6년여 노동조합 간부로 활동하면서 지부장으로서의 삶은 생각해 본 적이 없었기에 지부장 출마를 결심하기까지 많은 고민과 걱정이 있었다. 하지만 노동조합 활동을 하면서 노동조합이 조합원에게 왜 필요한지, 어떤 의미인지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또한 내 마음속에 조합 활동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생겨나고,
코로나 시국에다 민주노총 선거이기 때문에 투표율이 낮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을 보기 좋게 깨뜨리고,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하며 전폭적인 참여와 지지를 보내주신 부산지역을 비롯한 전국의 공무원노조 조합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선거운동 기간 많은 조합원들께서 민주노총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다. ‘민주노총이 너무 멀게만 느껴진다’,
“젊은 친구들이 같이 편하게 모일 수만 있도록 구심점만 되어달라”는 선배의 말에 덥석 청년부를 맡고 노조활동을 시작한 지 벌써 반년이 지났다. 2020년 지부에 청년부가 신설되어 청년부장이라는 직책을 맡게 되고 내심 혼자 속앓이를 했다. 기성세대와 시대적 배경이 다른 시대를 살았던 청년조합원들에게 노동조합이란, 팔뚝을 아래위로 흔들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2004년 지부 사무국장을 수행하자마자 진행된 하루 총파업으로 인해 공직에서 파면되면서부터 시작된 해직 생활 15년, 공직에 들어온 지 10년도 안 된 나에게는 너무 가혹한 현실이었다. 그럼에도 긴 해고기간 언제나 내 곁을 지켜준 아내와 해고동지들을 끝까지 책임져 준 공무원노조 14만 조합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 해직된 지 15년 만에 복직이 현실
청정지역이던 전남 순천도 코로나19 2단계가 시행되면서 인적이 한산했다. 올해를 끝으로 공무원노조를 정년퇴직하는 순천시지부 상근활동가 심재순 씨와의 인터뷰는 코로나로부터 안전을 고려하여 순천의 외곽지역인 낙안민속마을 부근에서 진행됐다. 올해 환갑을 맞은 그녀는 여전히 소녀 미소를 지닌 채 들국화 같은 향기를 내고 있었다. 그녀의 20년 공무원노조와의 인연을
축하드린다. 대상의 영예, 수상소감은? 대상이라는 소식에 하루 종일 ‘내가 대상이라니…’ 하는 말만 맴돌았다. 믿기지 않았던 거다. 사실 오랫동안 시를 짝사랑해 왔다. 틈 이 시를 읽고 습작을 해 온 결실이라 무척 영예롭다. 특히 공무원노조에서 주최한 문학상에서 권위 있는 한국작가회의의 좋은 평가를 받으니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시 ‘우시장’의
조합원 온라인 총회 준비로 한창이던 10일 오전 부산 사하구청을 찾았다. 새로 이주해 넓어진 지부 사무실에서 만난 출범 4개월 차 새내기 지부장. 7개월 동안의 비대위를 거쳐 지부장 경선을 통해 당선, 지난 7월 10일 임기를 시작한 최정원 지부장의 삶과 포부를 들여다 봤다. 사하구지부 최정원 지부장은 1976년생, 올해 나이 마흔다섯이다. 2013년 1월
공무원노조 경남본부 양산시지부 김재광 지부장은 11년차 노조간부다. 2009년 사람 좋기로 유명한 서민수 전 지부장의 제안으로 조직차장으로 합류하며 노조활동을 시작했다. 성격대로 묵묵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지만 늘 ‘있는 듯 없는 듯’ 무난한 존재였다. 노조의 필요 성에 동의했고 활동을 함께 했지만 리더로 나서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숙고 끝에 지부장
경남본부 진주시지부 활동의 ‘핵아이콘’이 되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설레는 마음으로 경남 진주를 방문했다. 주인공은 김미정 사무국장. 그녀는 ‘고3 엄마’ 답지 않은 외모에 미소가 ‘수국’을 닮았다. 김 사무국장은 1992년 공무원에 입직했다. 경남도청 내무국장 비서실에서 근무하던 1998년께, 다른 지역에서 속속 만들어지고 있던 직장협의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