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속내를 잘 내비치지 않을 것 같으면서도 해야 할 일은 반드시 하고 말 것 같은 강단 있는 눈빛을 가진 사람이 있다. 곧 있을 총장선거에서 1인1표 민주적 투표의 선봉에 설 한국교통대학교지부의 지부장이자, 올해부터는 대학본부 사무처장까지 맡아 전국을 돌며 대학민주화 투쟁의 불씨를 만들고 있는 그, 바로 허병규다.
올해로 마흔이 된 김태우는 세 아이의 친구 같은 아빠이자, 15년차 베테랑 소방관이다.대학에서 소방 관련 학과에 진학하면서 자연스럽게 소방관 꿈을 꿨고, 다행히 열정적이고 이타심 많은 그의 성향은 소방관이 되기에 맞춤이었다. 동해시청에서 종종 치러지던 결의대회를 소방서 옥상에서 지켜보면서 김태우는 “우리 소방공무원에게도 곧 저런 날이 온다. 내 꿈은 소방서
“어떤 폭풍이 와도 내가 맨 앞에서 막겠다. 나에게 마음만 달라.” 악성민원과 고충업무로 심신이 지친 조합원들에게 전하는 그의 진심이다. 두 번의 사무국장 경험을 바탕으로 리더십과 실무력을 겸비한 지부장의 각오이기도 하다. 불의에 맞서 물불 가리지 않는 투사가 되고, 일터에서는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조합원에게는 한없이 따뜻한 사람, 지난 3월 1일 지부
공무원노조 출범 20년 만에 20대 청년 지부장이 탄생했다.올해로 만29세, 공무원 입직 만 2년, 노동조합에 입문한 지 5개월 만에 지부장에 당선된 이가 있다. 남도에 불어 닥친 돌풍의 주인공, 이지형 무안군지부장 당선자를 직접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노동조합, 그 인연의 시작같은 부서 임종준 조합원이 타지로 전출을 가게 되면서 지부 청년위원장이 공석이
올해로 쉰다섯이 된 김동묵 지부장은 내달에 있을 광산구지부 지부장 선거에 다시 나선다. 교섭을 마무리하지 못했고, 지부 활동을 정상궤도에 올려놓고, 노동조합을 책임질 젊은 간부를 양성해 놓은 다음, 명예롭게 노동조합 활동을 ‘졸업’한다는 계획을 이루기 위해 다시 신발끈을 동여맸다. 조합원들로부터 ‘가장 어려운 시기에 나서 진심을 다한 지부장’ 으로 기억되고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권한대행 신윤철, 이하 공무원노조)이 지난 9일과 10일 양일간 '작가와 함께하는 문학기행'을 진행했다. 지난 달 30일 공무원노동문학상 시상식에서 당선의 기쁨을 안은 이수애자(대상) 조합원을 비롯한 33명의 수상자가 그 대상이었으며, 심사를 맡았던 작가들이 함께 참여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당초 수상자의 과반이상이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전호일, 이하 공무원노조)이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 하이서울유스호스텔 대강당에서 제3회 공무원노동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에는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과 한국작가회의 신현수 사무총장을 비롯하여 23명의 수상자와 조합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공무원노동문학상은 다양한 창의력과 풍부한 감수성을 가진 조합원들이 자신의 문학적
올해로 세 번째 진행한 공무원노동문학상의 공모와 심사가 모두 마무리됐다.지난 8월 20일부터 10월 12일까지 139명의 조합원이 220편의 시와 수필로 도전장을 냈으며, 전문작가로 구성된 한국작가회의 소속 심사위원단의 블라인드 심사를 통해 지난 12일 심사가 마무리됐고, 15일 공무원노조 홈페이지를 통해 최종 결과가 공지됐다.대상의 영예는 수필
올해로 세 번째 진행한 공무원노동문학상 응모가 마감됐다. 이번 문학상은 8월 20일부터 10월 12일까지 15개 본부에서 139명의 조합원이 총 220편의 시와 수필로 도전장을 냈다.전년도에 비해 새로운 지부 조합원의 도전이 많았던 만큼 지부 차원의 조합원 홍보와 조직화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7월 출범한 소방본부의 참여가 눈에 띄었고,
코스모스가 제멋을 부리는 시월이지만, 한낮의 햇볕은 너무나 강렬했던 지난 5일, 센치한 가을 같기도, 뜨거운 여름 같기도 한 ‘매력 만점’ 간부를 만났다. 바로 울산본부 북구지부 주은희 정책부장이다.1981년생 주은희는 울산에서 나고 자라 초중고와 대학까지 울산에서 졸업한 울산토박이다. 고교 시절 미술 선생님의 눈에 띄어 미술공부를 제안받기도 했고, 일러스
지난 8월 20일부터 공무원노동문학상 공모가 시작됐다. 올해로 3회를 맞는 노동문학상에 많은 조합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작년과 올해 공무원노조의 새 식구가 된 전남교육청지부와 소방본부 조합원들의 초반 참여가 높아 참신하고 폭넓은 문학 작품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모에는 1회와 2회 공무원노동문학상 우수상 이상 수상자와 기성 작가를 제
작은 체구에 눈이 반짝이는 사람, 환한 웃음을 머금은 그에게서 장난기 어린 소년의 순수함도 엿보인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천만 국민을 책임지는 서울특별시청, 그 곳에서 매일 희망의 씨앗을 키우고 있는 사람을 만났다. 바로 서울시청지부 오정환 지부장이다. 오 지부장은 1967년생, 27년차 공무원이다. 첫 근무지였던 중
지난 5월 17일 김경수 경남도지사로부터 임용장을 받고 공무원노조 경남본부 간부들과 경남도청 후배 공무원들의 열렬한 환영 속에 복직한 후, 교육을 이수하고 사무관으로 승진, 7월 19일 자로 경상남도제승당관리사무소장으로 발령이 났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17년 만에 복직한 이병하 조합원 이야기다. 출근 12일 차인 지난 달 30일, 경남 통영의 섬, 한산도에
3수 만에 지부장에 당선, 올해 1월부터 ‘문턱 낮은’ 노조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대경본부 포항시지부 임상현 지부장을 만났다. 어려서 어머니를 여윈 임상현은 초4 때 아버지, 누나와 함께 고향인 경남 창녕을 떠나 포항으로 근거지를 옮겼다. 중학교에 진학했지만 육성회비를 감당하지 못해 중2 때 자퇴를 하게 된다
거침없는 성장세로 핵심간부 5년 만에 일치성과 집단적 결의가 눈부신 광주본부의 수장이 된 사람이 있다. 마흔을 갓 넘은 여성간부에 대한 우려, 경험이 적어 사업의 폭도 좁을 것이라는 편견, 잘 나가는 본부를 제대로 이끌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은 그녀가 본부장이 되자마자 물거품처럼 사라졌다. 겉으로 보이는 시크한 이미지 뒤에 언뜻 보이는 밝은 미소가 아름답게
나팔꽃 같이 환한 웃음을 지닌 ‘밝게 빛나는 사람’ 김광자. 올해 50살이지만 공무원이 된 지 7년, 노조 활동 3년 만에 지부장에 당선됐다. 늦깎이 공무원이지만 타고난 긍정적 마인드와 적극적인 추진력으로 능력과 품성을 인정받았고, 인맥과 사업수완이 부족할 때면 주변 ‘동지들’이 채워주고 끌어줬기에 가능했다. 그녀는 최근 자신의 학창시절 감성을 담은 책
왕준연 조합원은 2004년 11월 총파업으로 해고되어 2021년 4월 14일 복직까지 무려 5,995일이 걸렸다. ‘조합원들의 따뜻한 마중’ 속에 17년 만에 다시 상주시청으로 돌아온 그를 만나 해고와 복직에 대한 소회를 직접 들어봤다. ▲ 복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고맙다. 사실 복직환영식 때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 지금도 만감이 교차하는 것 같다. 우리
봄꽃이 흐드러지게 핀 4월, 꽃보다 아름다운 ‘열정맨’을 만나러 전남 진도로 향했다. 젊음에 열정이 더해지면 어떤 모습일까? 설레는 마음으로 찾은 사람은 전남본부 진도군지부 김승수 사무국장이다. 그는 2015년 입직한 6년 차 공무원이자, 서른셋 청년간부다. 대학시절 중앙부처에서 한 달 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공무원이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껴 공무원이 됐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바람에 흩날리는 3월 말. 아름답고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밤낮없는 고민을 하고 있는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러 生居진천으로 향했다. 나를 위한 삶이 아니라 우리를 위한 행복한 삶을 택한 그녀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다. 충북본부 성평등위원장과 진천군지부장을 겸임하고 있는 박시현. 성격 그대로 자신을 내세우기 싫어하고 다만 조용히
여든아홉 일생을 두고백기완 동지는 우리 곁을 떠났다가벼워진 몸은 사위어우리 살아있는 숨결에 묻혔다 죽은 자의 슬픔으로이별할 수 없네 인간의 땅에 태어나마음마다 피어터진 주먹을 쥔다가슴마다 아로새긴 혼불을 켠다인간의 핏줄을 타고 오른 하늘에서심장을 후벼내고 찌르는 외침을 듣는다 저 뼈에 무덤에어떤 눈빛이 있다저 커다란 나무에 뿌리에어떤 피맺힌 목소리가 있다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