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 0시(현지시각) 마지막 남은 독일의 원전 3곳이 모두 운행을 멈췄다. 독일에서 1961년 첫 원전 가동 이후 62년 만이다. 한때 37개의 발전용 원전이 운영되며 전체 전력의 1/3까지 생산했던 독일 원전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원전을 5기 이상 가동한 국가 중 완전한 탈원전에 이른 국가는 독일이 처음이다.독일은 지난해 원자력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6% 수준이었던 만큼 전력 공급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그리고 탈원전으로 인한 에너지 공백을 풍력·태양열 등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독
지난 3월 부산 서구청이 발칵 뒤집혔다. 한 직원이 공무원노조 부산본부 서구지부 자유게시판에 부서장에게 갑질을 당하고 있다며 호소문을 올렸기 때문이다. ‘결재를 올릴 때 글씨체가 마음에 안 든다며 고함을 쳤다’, ‘아침마다 호통을 치며 차를 끓여오라고 한다’, ‘연차를 쓸 때 대면 승인을 받을 것을 강요했다’는 등 보기만 해도 숨 막히는 내용에 분노와 격려의 댓글이 이어졌다.서구지부 김종필 지부장은 발 빠르게 해당 부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상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1년간 부서장의 갑질에 시달리며 속이 곪을 대로 곪은 직원들의 증언은
광주본부 동구지부는 지난해 7ㆍ2 총력투쟁결의대회에 앞서 서울에서 1박 2일로 대의원 수련회를 진행하는 등 지부 사업과 조합 사업을 하나로 묶어내 조합원들의 많은 참여를 끌어냈다. 지난 대의원대회에서 모범지부상을 수상한 이승렬 동구지부장은 "현장 조합원에게 답이 잇다는 신념으로 조합원을 많이 만났다. 상까지 받으니 더욱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솔직히 말하자면 조합원들은 서울을 싫어한다" 이 지부장의 표현에 따르자면 조합원들은 서울에서 열리는 집회를 싫어했다. 지부 조합원들이 서울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아침 8시에 버스
소방관은 재난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국민의 생명을 구하고 있다. 지난 이태원 참사 때도 소방관과 구급대원들이 현장에서 많은 사람을 구했지만 정부는 참사의 책임을 현장에 있었던 하위직 공무원에게 전가했다. 이러한 가운데 조합원들을 지키기 위해 투쟁한 서울소방지부가 있다.지난 공무원노조 대의원대회에서 모범조직상을 수상한 지부는 지난해 2,200여 명의 조합원과 함께 공노총에서 공무원노조로 조직 전환했고, 공무원노조 소방본부는 명실상부한 제1 소방노조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이에 대해 백호상 지부장은 "저희가 잘 활동해서 상을 받았다기보
'같이 노조 함께 노조'경기본부 광명시지부 11기 지도부의 강령이다. 노동조합의 토대인 조합원 모두가 위아래 없이 서로 하나 되어 함께 나아가는 노조가 되자는 의미를 담았다. 뜻이 통했을까, 광명시지부는 지난해 공무원노조 집중 투쟁이었던 7.2 투쟁과 11.12 투쟁에 목표를 초과한 조직적 참여를 끌어내며 모범지부상을 수상했다. 광명시지부가 탄탄한 조직을 갖추기까지 조합원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간 송형주 지부장의 땀방울이 있었다. 2020년 첫 번째 지부장이 되자마자 78개 부서를 한 달에 걸쳐 모두 순회하며 조합원들의 목소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이 17일 오후 '죽지 않고 일할 권리 쟁취' 윤석열 정권 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서울시청 앞까지 행진했다.민주노총은 매년 4월 28일 세계 산재 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을 맞아 올해 4월을 생명 안전 후퇴 개악하는 윤석열 정권 규탄의 달로 선언하고 투쟁해왔다.이날 결의대회에는 공무원노조를 비롯해 지역과 현장에서 노동자 건강권 쟁취를 위해 분투중인 노동자 5,000여 명이 참가했다.참가자들은 윤석열 정권의 중대재해처벌법 무력화 및 노동시간 개악 및 마트 의무휴업일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 공무원들이 ‘전국국가직공무원단체 연석회의’(이하 전국련)를 구성해 국가직 공무원들의 열악한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선다. 전국련은 17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출범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에 승진적체 문제 해결을 요구했다. 전국련에는 전국경찰직장협의회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국회본부, 대학본부, 법원본부, 소방본부, 중앙행정기관본부가 참여했다.전국련은 “공무원에게 승진은 사기 양양에 특효약이고, 장기근속의 동기부여이며, 임금과 연금 인상의 척도 역할을 하는데 국가직 공무원 상당수가 심각한 승진적
“지부장의 실천으로 2023년 투쟁 승리하자”공무원노조 지부장들이 단결된 함성으로 임금인상 쟁취 및 7월 총궐기 성사를 결의했다.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전호일 이하 공무원노조)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지부장의 결심! 전국공무원노동조합 2023 지부장수련회’를 열고 상반기 투쟁 승리의 결의를 한데 모아냈다. 이날 수련회에는 공무원노조 지부장과 간부 200여명이 참석했다.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참가자들은 박범수 청년MC인기획 대표가 진행하는 앞풀이 순서를 함께하며 서먹함을 푸는 시간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교육연맹 등 2020 대정부교섭 공동교섭대표단은 10일 오전 세종시 교육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2020 대정부교섭에 교육부가 책임있고 성실하게 나설 것을 촉구했다.본교섭대표인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은 “2008년 우리가 재개한 대정부교섭이 10년만인 2019년 1월 타결될 때 문제는 교육부였다. 이번 2020 대정부교섭 역시 교육부가 문제이고 쟁점”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 반공무원 정책에 발맞추고 있는 교육부의 전향적인 입장 표명이
공무원노조가 반복되는 민원인의 공무원 폭행 사건에 대한 보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전국공무원노조 부산본부는 6일 오후 부산시청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원인의 폭행에 대한 대책 마련과 동주민센터 안전요원 배치 및 사회복지직 인력충원을 촉구했다.기자회견에서는 김종필 서구지부장, 전태철 중구지부장, 부산사회복지행정연구회 민형호 회장 등이 현장발언을 통해 악성민원으로 상시적인 위험에 노출된 공무원노동자들의 불안한 노동 환경에 대해 증언했다.김종필 서구지부장은 지난 3월 14일 주취 민원인의 폭행 사건을 언급하며 "악성민원은 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마포구지부가 4일 마포구청 앞에서 마포구 주요사업계획 의회 통보 조례(안)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지방의회는 지방자치법 제49조 행정사무 감사권 및 조사권 등 집행기관을 견제·감시할 수 있는 충분한 권한이 있다"고 지적하며 "법령의 위임없이 추가로 의무를 강제하는 것은 직원들에게 소모적인 업무를 가중하고 구의 집행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부당한 월권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를 초래해 구민행정서비스 질을 저하시키고 결국 그 피해는 37만 마포구민에게 전가될 것"이라며 주요사업계획
"4.3항쟁 정신계승 노동탄압 저지하자""총궐기 총파업으로 노동개악 저지하자""탄압이면 항쟁이다 윤석열을 심판하자"제주시청 일대가 4.3민중항쟁 75주년을 맞아 전국에서 모인 노동자들의 함성으로 가득찼다.지난 2일 오전 제주시청 앞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4.3민중항쟁 75주년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렸다. 이날 모인 2500여 노동자들은 4.3민중항쟁 정신계승으로 윤석열 정권과 자본에 맞서 투쟁에 나설것을 결의했다.전국에서 모인 공무원노조 300여 조합원들도 “4.3 정신 계승 탄압이면 항쟁이다”를 외치며 반노동 윤석열 정권을
2023년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공무원노조) 소방본부 4차 정기대의원대회가 30일 오후 2시 보라매안전체험관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대대에서 소방본부는 2023 사업계획안과 예산안을 승인했다. 더불어 대의원들은 '완전한 국가직으로 국민 안전 보장', '현장 중심 인력 확충', '기준인건비 해제'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며 결의를 다졌다. 소방본부 김주형 본부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 "소방공무원 평균 수명이 70세가 안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공무원 연금 수령 나이가 65세다. 5년을 채 받지 못하고 사망하는게 소방 공무원인데 이것마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북지역본부가 30일 경북도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북도의 산불 발생 시·군 페널티 정책은 지극히 탁상공론에서 나온 어처구니없는 대책"이라며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공무원노조 경북본부는 "경북도는 산불 발생에 대한 행정 책임성을 강화한다는 명분으로 산불 발생 시·군 대상 재정 조치 운영계획을 발표했다"며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근본적인 조치는 무엇인지 연구용역을 시행해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방제 대책을 세우는 것이 경북도가 해야 할 일이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런데도 도지사의 지시에 따라 특단의 대
윤석열 정부가 유연근무제를 활용해 노동자가 일주일에 최대 69시간까지 일하는 것이 가능한 노동시간 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지난 6일 정부가 발표한 노동시간 제도 개편안은 현재 1주 최대 12시간으로 제한된 연장근로 관리 단위를 노사 간 합의할 경우 1개월·3개월·6개월·1년 단위로 확대해 1주일에 최대 69시간(주 6일 근무 기준)까지 일하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만약 주 7일 근무한다면 최대 노동시간은 80.5시간이 된다. 대신 휴가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자 ‘근로시간저축계좌제’를 도입해 저축한 연장 노동을 휴가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중앙행정기관본부 해양수산부지부는 조합원들이 전국에 흩어져있다. 그런데도 해양수산부지부는 공무원노조가 투쟁하는 현장에 조합원들과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모범적인 활동으로 지난 대의원대회에서 모범조직상을 수상했다. 전국의 조합원을 만나기 위해 발로 뛰고 있는 해양수산부지부 최광열 지부장을 만났다.해양수산부지부 조합원들은 수산물을 관리하고, 어업 관리감독 등 다양한 업무를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조합원 조직화가 쉽지 않았다. 이에 최 지부장은 조합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연간 100일 이상 현장 순회 간담회를 진행했다.
공무원노조가 “공무원도 노동자다!”라고 외치며 출범했듯이 소방본부도 “소방관도 노동자다!”라고 외치며 노조를 출범했다. 곧 출범 2년을 맞이하는 소방본부는 3조 1교대 근무체계 도입, 공안직 수준의 기본급 체제 달성 등의 성과를 거두었고, 무엇보다 수직적이고 폐쇄적인 소방공무원 사회를 수평적이고 소통하는 문화로 바꿔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노동자의 도시 울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울산소방지부 김동욱 지부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김 지부장은 노조 설립 전 직장협의회와 그 이전의 소통창구였던 두드림 시절부터 활동해왔다. 기관을 넘어서
강원본부 횡성군지부는 이제 3기 지도부가 활동 중인 신생지부다. 그동안 횡성군지부는 조합원들을 지키기 위한 투쟁에 앞장서 왔다. 권력을 위한 공무원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다. 지난 2019년 당시 군수가 뇌물 수수 혐의로 당선 무효를 선고받자 행정 공백으로 인한 주민과 군청 직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군수 퇴진 투쟁을 벌였다. 조합원들은 노조 조끼에 퇴진 촉구 리본을 단 채 근무했고, 지부 간부들은 시민단체와 연대하여 군청 앞 1인 시위를 진행했다. 투쟁 과정에서 비리 군수를 비호하고 지부의 정당한 주장을 폄훼하
윤석열 정부가 6급 이하 공무원들에게까지 성과연봉제와 비슷한 제도를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공직자들의 마인드가 바뀌지 않으면 경제 전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며 “민간 수준의 유연한 인사 시스템과 또 파격적인 성과주의도 도입해서 활력이 넘치는 공직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밝혔다. 이어 같은 날 젊은 공무원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공직자들이 기업이라는 생각으로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의 이런 생각을 잘 반영하고 있는 부분은 우주항공청 설립 추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