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부장 취임 후 과장과 국장, 부구청장뿐 아니라 국민의 힘 소속 구청장까지 조합원으로 가입시키며 노동조합 조직 사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장본인. 서울지역본부 서대문구지부 이봉학 지부장을 9일 지부 사무실에서 만났다.지난 해 3월 서대문구지부 제10기 지부장으로 임기를 시작한 이 지부장은 정년 퇴직을 4년 여 앞둔 시점에 지부장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세무직 공무원으로 남은 임기를 ‘편안히’ 마무리할 수 있음에도 굳이 ‘힘든’ 일을 자청하고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서대문구지부 회계감사위원을 오래 해서 지부 사정과 상황을 잘 알고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여성 공무원 비율이 48.1%로 절반에 육박한다. 여성 공무원은 절반 가까이 이르는데 여성 공무원노동자를 대표할 노동조합의 여성 간부의 수는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여성에게 더욱 척박한 노동판에서 20년 넘게 본업과 노조 간부 활동을 함께 해내면서 여성에 대한 편견을 깨온 여성 간부를 만났다.해남군지부 윤인자 지부장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출범 전인 해남군지부 직장협의회 때부터 활동을 시작해 현재 지부를 책임지고 있는 해남군지부의 산 역사다. 해남군 보건진료소에서 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지역본부가 지난 10~11일 이틀 동안 공무원노동자학교를 증평군의 한 휴양지에서 개최했다. 2019년 개최 후 중단됐던 충북본부 노동자학교가 재개됐다는 사실은 코로나 사태의 변화뿐 아니라 비상대책위 상황을 겪었던 충북본부의 변화된 상황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해 7월 비대위 체제를 끝내고 제11기 충북본부를 출범시킨 최상규 본부장. 14일 최 본부장을 만나 충북본부 공무원노동자학교 개최 의미와 조직 강화 활동을 펼치고 있는 본부의 상황에 대해 들었다.1. 코로나 사태와 비상대책위 상황 등으로 열리
“처음엔 학교 행정실 문을 두드리는 것도 쉽지 않았어요. 어렵게 행정실 문을 열고 들어가 ‘노동조합 사무실에서 왔습니다’하고 인사를 해도 돌아보지 않고 일만 하는 분들도 계셨고요. 그런데 지금은 제가 들어가서 인사하면 ‘지부장님 오셨다’면서 함께 인사해주시고 행정실 탁자에 다 모여 앉습니다.” 겉보기와 달리 낯을 가리고 고민거리가 있으면 잠도 잘 자지 못할 정도로 예민(?)한 성품의 박상규 광주교육청지부장. 그랬던 그가 변했다. 이제는 스스럼없이 사람들을 만나고 지부가 세운 사업성과를 당당히 홍보한다. 박 지부장은 작년 6월부터 ‘
지난 해 12월 여의도 국회 앞에서는 노조법 2‧3조 개정을 위한 투쟁이 한창이었다.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을 비롯한 단식농성단이 자리를 지켰고, 공무원노조를 포함해 많은 노동조합의 연대투쟁으로 연일 북적였다. 그곳에 35년 인권운동가의 길을 걸어온 그가 있었다. 2014년 손배‧가압류에 내몰려 죽음을 선택하는 노동자들의 처절함을 더는
추진력과 기획력으로 주목받는 간부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대구로 향했다. 대구지역의 모범으로 우뚝 서고 있는 그는 공무원노조 대구본부의 각종 행사를 기획한 ‘아이디어맨’이자, 무너진 지부를 복구하고 구의원 갑질에 맞서 당당히 조합원의 시름을 걷어낸 ‘슈퍼맨’이다. 올해 1월 1일 두 번째 지부장 임기를 시작한 대구본부 김규환 달서구지부장을 지난 9일 만났다.
지난 11월 12일 서울 을지로에서 열린 공무원노동자 총궐기대회에서 전국 무대에 얼굴을 알린 사람이 있다. 10.29 이태원참사에 출동한 소방관들이 겪은 그날의 아픔과 트라우마를 밝히면서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을 절규하듯 외친 그 사람, 공무원노조 서울소방지부 119특수구조단지회장 황진규를 만났다.황진규는 1970년생, 올해로 쉰셋이다. 특전사로
축하드린다.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사실 대상 수상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좋았지만, 실감이 나지 않았다. 평소 글을 써 본 적도 없고, 크면서 책도 잘 안 읽어서 문학적 깊이가 없다고 생각했다. 출퇴근길에 지하철에 붙어 있는 시 공모전에 용기 내어 한 번 참여해 본 적도 있지만 보란 듯이 떨어지고는 소질이 없다고 믿었다. 그런데 대상이라니, 이걸 받아도 되
공룡의 고장, 경남 고성에서 오랜만에 반가운 소식이 들려 왔다. 비대위 활동을 청산하고 다시 지부 활동이 정상화됐다는 소식과 함께, 엄청난 열정맨이 지부장이 됐는데, 공무원노조를 상대하던 부서 출신이라는 것. 을지로에서 열린 공무원노조 결의대회를 하루 앞둔 11일, 상경준비로 바쁜 김상민 지부장을 만났다. ‘민족의 통일
가을인가 싶더니 금세 찬 기운이 스치는 10월 중순, 전남 곡성을 찾았다. 드디어 세대교체를 이루고 이리저리 뛰며 조합원과 소통하고 있다는 박영화 지부장을 만나기 위해서다.‘아직도 해결해야 할 것’이 많은 세 아이의 엄마지만, 8개월 차 지부장으로서의 열정과 행복지수는 남들보다 높다는 ‘82년생 박영화’. 무난하게만 살 줄 알았던 그가 지금 곡성군지부의 중
지난 16일, 제2회 국제노총 ‘글로벌 청년 리더십 프로그램’(이하 워크숍)에 대한민국 청년 노동자 대표로 당당히 참여하고, 공무원 조의 청년사업에 ‘발판이 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내놓은 이를 만났다. 마침 그날은 공무원노조 경남본부의 오랜 숙원사업인 청년사업을 이끌 청년위원장에 그가 나선 날이기도 했다. 경남본부 정준영 청년위원장의 10박 11일 국제노
지난 6월 28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서 열린 공무원노조 총력투쟁 결의대회에서 감동적인 투쟁사로 좌중의 마음을 흔든 사람이 있다. “나는 어떻게든 먹고 살 테니, 청년들의 보수를 합리적으로 지급해 달라. 시위대 옆을 지키고 있는 경찰노동자도 연대해 달라!, 공무원노조 전북본부 진현채 사무처장의 발언 내용 중 일부다. 8월의 막바지, 차분하면서도 강한
그냥 만나면 해맑은 웃음을 가진 개구쟁이 같고, 투쟁의 현장에 서면 투사가 되고, 조합원과 함께할 때면 옆집 형님 같은 사람, 직장협의회의 편한 길을 내팽개치고 노동조합의 길을 스스로 선택한 당찬 사람, 그럼에도 오십 평생 가장 잘 한 일이 ‘노동조합을 만난 것’이라 단언하는 멋진 사람, 청송군직협 10기 회장으로 시작해 이제는 당당한 공무원노조 청송군지부
공직을 떠나는 그 날까지 투쟁의 현장에서 공무원노동자의 노동3권과 정치자유를 누구보다 목청 높여 외친 ‘늙은 노동자’가 있다.10년 전부터 멋진 카메라 하나 목에 걸고 집회 현장을 누비면서 역사의 한 장면을 남기기 위해 노력해 온 한 사람, 빛나지 않을지라도 ‘존재’ 자체로 동지들에게 든든함을 주고 싶었다는 그를 지난 8일, 광주광역시 동구청에서 만났다.
선천성 언어장애와 신체장애를 동시에 갖고 태어났지만, 힘차게 자신의 길을 개척해 온 사람이 있다. 누구보다 밝은 미소를 가졌고, 조금씩 진보하는 세상에 자신의 힘을 보태고 싶다는 정말 ‘착한 사람’, 인천본부 미추홀구지부장 계율이다. 계율은 학창시절 비장애인과 함께 통합교육을 받으면서도 자신이 남들과 조금 다르고 불편할
자신의 속내를 잘 내비치지 않을 것 같으면서도 해야 할 일은 반드시 하고 말 것 같은 강단 있는 눈빛을 가진 사람이 있다. 곧 있을 총장선거에서 1인1표 민주적 투표의 선봉에 설 한국교통대학교지부의 지부장이자, 올해부터는 대학본부 사무처장까지 맡아 전국을 돌며 대학민주화 투쟁의 불씨를 만들고 있는 그, 바로 허병규다.
올해로 마흔이 된 김태우는 세 아이의 친구 같은 아빠이자, 15년차 베테랑 소방관이다.대학에서 소방 관련 학과에 진학하면서 자연스럽게 소방관 꿈을 꿨고, 다행히 열정적이고 이타심 많은 그의 성향은 소방관이 되기에 맞춤이었다. 동해시청에서 종종 치러지던 결의대회를 소방서 옥상에서 지켜보면서 김태우는 “우리 소방공무원에게도 곧 저런 날이 온다. 내 꿈은 소방서
“어떤 폭풍이 와도 내가 맨 앞에서 막겠다. 나에게 마음만 달라.” 악성민원과 고충업무로 심신이 지친 조합원들에게 전하는 그의 진심이다. 두 번의 사무국장 경험을 바탕으로 리더십과 실무력을 겸비한 지부장의 각오이기도 하다. 불의에 맞서 물불 가리지 않는 투사가 되고, 일터에서는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조합원에게는 한없이 따뜻한 사람, 지난 3월 1일 지부
공무원노조 출범 20년 만에 20대 청년 지부장이 탄생했다.올해로 만29세, 공무원 입직 만 2년, 노동조합에 입문한 지 5개월 만에 지부장에 당선된 이가 있다. 남도에 불어 닥친 돌풍의 주인공, 이지형 무안군지부장 당선자를 직접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노동조합, 그 인연의 시작같은 부서 임종준 조합원이 타지로 전출을 가게 되면서 지부 청년위원장이 공석이
올해로 쉰다섯이 된 김동묵 지부장은 내달에 있을 광산구지부 지부장 선거에 다시 나선다. 교섭을 마무리하지 못했고, 지부 활동을 정상궤도에 올려놓고, 노동조합을 책임질 젊은 간부를 양성해 놓은 다음, 명예롭게 노동조합 활동을 ‘졸업’한다는 계획을 이루기 위해 다시 신발끈을 동여맸다. 조합원들로부터 ‘가장 어려운 시기에 나서 진심을 다한 지부장’ 으로 기억되고